네트워크플레이어 7종 특집리뷰 2부 Aurender X100L Music 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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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플레이어 7종 특집리뷰 2부
Aurender X100L Music Server

하이파이클럽 기획특집리뷰

네트워크플레이어 특집 2부 - Aurender X100 Music Server

Network Player

0. 프롤로그 - 네트워크플레이어 7종 집중탐구를 시작하며

1. OPPO BDP-105D Universal Bluray Player - 문한주, 이종학

2. Aurender X100 Music Server - 문한주, 이종학

3. Primare NP30 Network Player - 문한주, 이종학

4. Naim ND5 XS Network Player - 문한주, 이종학

5. Audionet DNP Digital Network Player - 문한주, 이종학

6. Audio Research Reference DAC Digital Media Bridge - 문한주, 이종학

7. Linn Klimax DS Network Player - 문한주, 이종학

네트워크플레이어의 기준

문한주

오렌더는 파일을 재생하는 플레이어이지만 D/A부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일종의 DDC로 보시면 되겠다. 특이한 점은 디지털 출력을 USB로 내보낸다는 것인데 다양한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생략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었지만 그 대신에 연결하는 DA컨버터는 USB 입력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연결할 DA컨버터가 오렌더 X100과 호환이 되는지 제작사에 문의해 보실 필요가 있다.

제작사에서는 OS X에서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고 곧바로 재생이 가능한 USB DAC 이라면 꽂기만 하면 동작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OS X 환경에서 Core Audio (윈도우의 WASAPI처럼 동작하는)를 사용하지 않고 음질향상을 위해서 hog 모드를 사용하는 USB 솔루션을 사용하는 제품 (오디아, 코드,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노스 스타, 패소스, 로텔 등 OS X용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는 제품)은 오렌더 X100과의 호환성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이더넷 인터페이스를 가지는 DAC은 연결한 네트워크 장비에도 좋은 전원을 제공하고 쉴드가 잘 된 케이블을 연결해야 오디오 퀄리티를 훼손되지 않게 유지시킬 수 있는데 오렌더는 하드디스크를 내장시켜 환경 변수를 줄였을 때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따라서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해 보고 UPnP 서버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시켜 보고 네트워크 환경의 미흡한 점을 개선시켜 볼 수 있다.

오렌더의 다른 강점은 무료로 제공하는 콘트롤 어플리케이션 오렌더 컨덕터다. 제작사에서 선택한 어플리케이션의 바탕색은 난감할 따름이지만 콘트롤 성능에서만큼은 흠이 없다. 완벽한 한글 지원과 직관적이고 유용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필자는 예전에 오렌더 S10를 잠깐 접했던 경험이 있는데 워낙 짧은시간 청취해보고 음원에 대한 정보도 미흡했기때문에 제대로된 평가를 내릴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해 간 음원을 사용하게 되어 제대로된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오렌더 X100은 기본기가 탄탄한 소스기기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부족한 없이 플랫한 음을 보여준다. 프라이메어 NP-30를 USB DAC으로 연결해 보면 프라이메어 NP-30을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단독으로 재생했을 때 보다 묵직하게 표현이 된다. 음악의 분위기는 경쾌하다거나 겉돌기 보다는 완숙한 느낌을 준다. 설령 일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해도 연결한 USB 케이블이 번들선이었던 것을 감안해 봤을 때 상당히 선전했다고 할 수 있다.

오렌더가 보여주는 디지털의 미학

이종학(Johnny Lee)

어떤 면에서 이번에 등장한 여러 제품 중에 가장 네트웍 플레이어의 성격에 가까운 것이 본 기가 아닐까 싶다. 오로지 이 기능에 집중한 덕분에, DAC 기능이 생략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 기를 듣기 위해선 별도의 DAC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여러 기기를 후보에 올렸다가 비교적 가격대가 맞는 프라이메어의 NP 30을 동원했다. 이후 바로 NP 30을 들었기 때문에, 역으로 본 기의 성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프라이메어가 다소 잘 다듬어지고, 세련된 모습이라면, 본 기는 광대역을 지향하면서 플랫 리스폰스의 성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본 기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매칭하는 DAC의 퀄리티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본다. 고작 네트웍 기능 하나가 뭐 그리 중요하겠냐 반문하겠지만,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여기에서도 많은 변수와 등급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처음 들은 그리모의 연주는, 일체의 거친 맛이 없이 잘 다듬어진 인상이다. 건반의 터치가 너무 강하지 않고, 오케스트라의 움직임도 심하게 몰아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이내믹스가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다. 너무 힘으로만 밀어붙이지 않고, 투명도와 해상도를 중시하면서, 연주자의 체온이나 개성을 살리는데 주력하는 인상이다. 사실 그리모가 연주하는 베토벤은 통상의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어깨의 힘을 좀 뺐다고 할까? 그런 감각이 잘 전해져온다.

아트 페퍼를 들으면, 기본적으로 약간 럭셔리하고, 여성적인 음색을 갖고 있다고 판단이 된다. 알토 색스에 묘한 환각적인 느낌이 가미되어, 단순히 힘으로 불기 보다는, 연주자만의 개성적인 스타일이 잘 살아 있다. 리듬 섹션도 꽤 활기차지만, 정치하고, 세밀한 묘사가 탁월해서 귀 기울여 듣게 한다. 특히, 드럼의 박력은 일품으로, 심벌즈를 칠 때의 타격감이 괜찮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시끄럽거나 요란하지 않다. 노련하게 잘 다듬은 인상이다.

마지막으로 살레나를 들으면, 확실히 더블 베이스의 음을 조인 가운데, 보다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보컬이 나온다. 그녀의 깊은 내공이 잘 살아 있다. 질질 끌거나, 강한 저역을 내거나, 맺고 끊고 하는 컴비네이션 등이 조화롭게 펼쳐진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스위트해서, 여성 보컬만의 맛이 잘 살아 있다.

물론 이렇게 듣다 보면, 대체 그 결과물이 오렌더 탓인지 혹은 프라이메어 탓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후 프라이메어를 들어보니 비슷하면서 또 다르다. 그 점이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본 기를 평하려면 여러 개의 DAC를 구해서 매칭해봐야 될 것같다. 숙제를 하나 떠맡은 셈이다. 참고로 본 기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높고, 평가도 좋은 편이다.

Specification
Control	Aurender Conductor for iPad Series
Storage	6TB HDD & 120GB SSD
Output	USB 2.0
format	AIFF, ALAC, FLAC, WAV, M4A, APE, DIFF, DSF
Size	215mm x 83mm x 355mm
Weight	X100L - 7.5kg

Aurender X100L Music Server
제작사	TV로직
제작사 연락처	031-713-8536
제작사 홈페이지	http://www.auren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