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앤오디오 7th 브랜드 위크, Class AB의 시대
해외 유명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품들을 한 눈에 살펴보고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위크>의 2014년 첫번째 이벤트가 준비되었습니다. 올해를 여는 첫 이벤트의 주제는 "Class AB"입니다. 하이엔드 앰프들의 상당수는 Class A 방식으로 음질적으로는 선호되지만 상당한 발열과 엄청난 전력 소모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사이에 하이엔드에서도 Class A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회로 설계를 도입하는 흐름이 생겨났습니다. Class A 보다 효율이 더 좋은 Class AB 방식으로도 Class A 앰프를 능가하는 사운드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려는 노력들이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두 브랜드로 미국의 에어(Ayre)와 크렐(Krell)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에어의 레퍼런스 시리즈인 MX-R과 크렐의 새로운 레퍼런스 시리즈인 Evolution E 시리즈는 두 회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시리즈의 앰프로 하이엔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멋진 앰프들입니다. 그리고 이들 두 앰프 시리즈의 공통점은 바로 Class AB로 설계되었다는 점은 오디오파일들이 눈여겨 볼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된 브랜드 위크의 주제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두 앰프는 기본적으로 Class A 지향의 회로를 설계하고 있지만 마지막 출력단에서는 Class AB 방식을 사용한 점, 출력단의 증폭 소자의 종류는 다르지만 둘다 모토로라 반도체 계열의 트랜지스터인 온세미컨덕터의 트랜지스터로 설계한 점은 두 앰프가 지닌 묘한 공통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X-R이 모노 블록인 점과 달리 크렐의 402e는 스테레오 모델인 점이 다르고, MX-R은 EquiLock이라는 앰프 컨트롤 회로 기술을 사용했고 Evolution E 에는 Active Cascode라는 회로에 전류/전압 컨트롤 기술이 더해져 서로 다르지만 비슷한 앰프 컨트롤 기법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각각 2개의 전원 트랜스포머를 내장한 점은 똑같지만 MX-R는 EI 코어의 트랜스포머를, Evolution E 시리즈는 대형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를 사용한 점이 다른 점입니다.
프리앰프에도 두 회사의 레퍼런스가 등장합니다. 에어는 플래그십 프리앰프인 KX-R이, 크렐에서도 플래그십인 Phantom 프리앰프가 등장합니다. KX-R은 제작자 찰스 한센이 심혈을 기울인 볼륨 컨트롤 회로와 정갈한 증폭 회로 그리고 모노코그 디자인으로 설계된 일체형 섀시가 특징입니다. 크렐의 Phantom은 창업자 다고스티노의 존재가 사라진 크렐이 완전히 새로 설계한 차세대 크렐 앰프 회로의 출발점으로 거대한 전원부와 전원부/앰프부의 분리 설계가 특징입니다. 두 프리 앰프 모두 피드백의 최소화 및 제로 글로벌 피드백을 주장합니다. 또한 전압이 아닌 전류 방식의 증폭과 볼륨 컨트롤 회로를 지녔다는 점도 이 두 프리앰프의 공통 사항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다이내믹스와 스피드 그리고 파워를 뿜어내는 크렐, 섬세함과 세련미를 자랑하는 에어. 같은 Class AB 그리고 비슷한 볼륨 컨트롤과 전류 증폭 회로를 지닌 프리앰프들로 구성된 미국의 현대 하이엔드 앰프 콤보의 사운드 퍼포먼스 차이를 여러분이 직접 즐겨보실 수 있는 자리입니다. 특히 다음달 공식 론칭될 아발론의 콤파스 다이아몬드로 두 앰프의 차이를 직접 들여보실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문의 : 디자인앤오디오 (www.designnaudio.co.kr / 02-540-7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