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JI-300 MK III & Diablo Utopia 시청회 후기.
99회 시청회는 실바톤 어쿠스틱의 JI-300 MKIII 인티앰프와 포컬의 디아블로 유토피아 조합의 사운드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스기기로는 디지털재생에 메리디안 SOOLOOS & 818 레퍼런스 코어 조합의 네트워크 미디어 재생 시스템과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웨이브키네틱스의 NVS 턴테이블과 듀란드 탈리아 톤암, 사운드 스미스의 스트레인게이지 카드리지와 전용 포노앰프가 조합된 시스템이 연결 되었습니다. 시스템 연결 케이블은 헤밍웨이 얼티밋 케이블들이 사용 되었습니다.
소리의 미학을 들려준다는 전설적인 웨스턴 300B 출력관, 그 극한의 미음을 표출해 주어 그 독보적인 재생음으로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인정받는 JI-300 인티앰프가 세번째로 개량되어 오디오 애호가를 유혹 합니다. 압도적인 S/N비에 기인한 음핵외에 일체의 불순물을 용납하지 않는 영롱한 극상의 고순도 미음은 제조사가 추구하는 사운드 그 자체 입니다.
오디오 노트의 31가닥 신형 순은선을 내부 배선제로 하고 초저노이즈의 권선형 저항, 니켈 코어 반은 트랜스포머, 독자적인 은 케패시터, 일반적인 에폭시 기판 10배 가격의 테플론 기판 사용, WBT 최고급 도금 RCA 입력단/로듐 스피커 터미널, 차폐,냉각,비공진 설계의 고품위 알루미늄 하우징...
'가격대비 성능, 비용대비 효율' 이라는 말을 철저히 무시한 규격외품의 부품들로 설계, 구성된 내외부와 그에 걸맞는 감성 넘치는 고품위 사운드는 잡다한 설명을 늘어놓지 않아도 규격외의 마스터피스 임을 오롯이 증명하며 오디오,음악 애호가들의 소유욕을 불러 일으킵니다.
구입시 웨스턴 신관이 출력관으로 포함되며 시청에는 오리지널 웨스턴 58년산 올드관(각인관)이 사용 되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신관으로도 극도로 정숙한 배경의 맑고 깨끗한 미음을 뿌려 줍니다.
시청에 사용된 웨스턴 300B 올드관은 속칭 '관빨'을 등에 업을 수 있다 해도 좋을 정도로 고가의 출력관이지만 그것을 완벽히 받쳐주는 탄탄한 실력의 앰프가 없으면 무용지물 입니다. 더욱 개선된 JI-300 MK III 는 웨스턴 올드관 과의 상승 효과로 그야말로 적막강산의 고요함속에 투영되는 호사스러운 음을 들려주어 300B 관에 있어서만큼은 '구관이 명관' 임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전작인 MKII는 초단관과 드라이브단 관에 각각 5965, 5687을 사용 했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E180CC, 12AY7등의 호환관 교체를 통해 음질 개선 효과를 보았는데 MK III 에서는 초단관에 기본으로 E180CC를 제공 합니다. 드라이브단 관도 7119나 6900 같은 희귀 호환관으로 교체시 더 나은 음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WBT 최고급 금도금 단자를 채용한 10kΩ의 5개통 RCA 입력 단과 프리아웃 단자, WBT 로듐 스피커 터미널을 사용한 4,8,16 Ω 출력단을 지원 합니다.
포컬 디아블로 유토피아 스피커는 2웨이 북쉘프 스피커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유토피아의 사운드를 좁은 공간에서 청취가능하게한 세팅공간을 배려한 사이즈 축소 모델일 뿐, 그 스케일과 임장감 넘치는 명료한 사운드 이미지는 유토피아의 계보를 잇고 있음을 확실히 어필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유닛은 수평으로 장착되어 있고 미드 우퍼 유닛은 비스듬한 경사면을 취하고 있어 사운드 정합을 위해 상급기들과 동일한 포커스 타임 테크놀러지를 채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사용자는 특별한 노하우 없이도 쉬운 스팟 포인트 세팅이 가능 합니다.
그 우수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도 특유의 해상력과 에너지 넘치는 직진성, 침투력으로 많은 사용자 층에게 어필하고 있는 포컬의, 유토피아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1" 베릴륨 인버티드 돔 트위터 입니다.
1 ~ 40kHz에 이르는 매우 큰 대역폭을 가지며 2세대로 개량된 IAL (Infinite Acoustic Loading)2 테크놀러지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백챔버의자력 밀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베릴륨의 성능을 극대화 하면서도 580Hz의 낮은 공진 주파수로 중고역의 매끄럽고 부드러운 이음과 빠른 반응, 다이나믹하고 에너지 넘치면서 극도로 투명한 사운드를 실현 합니다.
3세대로 개량 되어진 "W" 컴포지트 샌드위치 테크놀러지, 파워플라워 마그넷 테크놀러지가 채용된 6.5" 미드 우퍼 입니다. 특허 출원 중인 스파이더 커플링 테크놀러지 또한 적용 되어 왜곡을 배제한 해상력과 사이즈 초월의 깊이감과 양감 있는 저역을 재생해 줍니다.
포커스 타임, 감마 스트럭쳐, OPC 필터링 등의 상급기와 동일한 우수한 사운드 확장 기술을 적용 하고 있습니다. Laminar 포트라 명명된 전면 포트는 공진에 의한 왜곡을 억제하고 사이즈를 초월한 다이내믹한 저역 재생을 가능하게 합니다. 19Kg의 순 알루미늄 바디와 피아노 마감의 4점지지 스파이크 베이스를 가진 전용 스텐드는 내외부 공진을 최소화 하여 디아블로 유토피아의 재생음을 최적화 해 줍니다.(내부 충진제 사용 가능)
헤밍웨이 얼티밋 레퍼런스 MKIII 전원 케이블과 스피커 케이블이 뛰어난 양 기기간의 퍼포먼스 충만한 앙상블을 조율해 주었습니다.
디지털 소스와 아날로그 소스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89db 능률에 8Ω의 공칭 임피던스를 갖는 디아블로 유토피아와의 매칭은 300B 싱글앰프에는 고능률 혼 스피커만을 매칭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빠르게 걷어 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윌슨 그랜드 슬램 스피커와 매칭하여 듣고 있는 사용자가 있습니다.) 높은 S/N의 청량한 배경은 어떤 음악 장르에서도 매우 실키한 질감을 잘 살려주며 디아블로 유토피아의 44Hz ~ 40kHz에 이르는 넓은 재생대역을 폭넓게 활용하는 능수 능란한 드라이빙을 연출 합니다. 또한 디아블로 유토피아의 뛰어난 임장감과 기민한 반응의 표현력은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중역을 들려주는 300B 싱글 앰프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비치기에 충분 했습니다.
시청 막바지에는 JI-300 MK III 의 다이내믹형 스피커 구동 능력을 테스트 해보기 위하여 다유닛 대형 톨보이인 다인 컨피던스 C4 Sig 와 가혹한 매칭을 하여 짧게나마 그 사운드를 들어 보았습니다.
95db 이상의 감도를 갖는 고능률 스피커와의 매칭을 상정한 채널당 8W의 출력을 갖는 직렬 3극관 소출력 인티앰프 입니다. 하지만 구동이 까다로운 다유닛 대형 플로어 스텐딩 스피커와의 매칭에서도 고품위 부품을 투입한 뛰어난 심장을 가진 앰프 답게 저역의 임팩트 감을 제외한다면 크게 흠잡을 곳 없는 균형 잡힌 수준높은 재생음을 연출해 주어 음악에 빠져들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오디오 생활을 하면서 오디오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라는 것이 있다면 다양한 매칭과 세팅으로 만족을 주는 재생음이 나와 그것을 만끽할 때 일 것입니다. 음악적 경외를 주는 거대한 웨스턴 미러포닉 혼 풀시스템도 좋겠지만 나만의 작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배제한 음악에의 몰입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작은 시스템만이 줄 수 있는 소소한 재미도 오디오 생활만이 줄 수 있는 기쁨 일 것 입니다.
함께 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100회 시청회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