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은 이걸 어떻게집에 운반할까....입니다.
제가 큰키임에도 제키를 훌쩍 넘는 높이에 옆면의 공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대형기의 미려한 외관과는 약간 거리가먼 수수한 외관으로
약간은 실망을 하게되지만 충분히 참을수준입니다.
스피커 옆면에 좋아하시는 연주자 포스트 몇장은 쉽게 부쳐놓을수있는것으로 다른 만족을 얻으실수도있습니다.
그전에 던레비가 만든 던텍의소리를 익히 알고있던터라 기대도
아주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던레비씨는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먼저 번스타인 말러 2번 교향곡이 이처럼 좋게들린적은 없습니다.
관의 빛나는 아름다움이나 4악장의 'Urlicht'를 부르는 크리스트 루드비히의 가창에서는 오로지 음악듣기에만 몰두해주는
기기입니다.
또한 1,2악장의 긴장감을 상실한 느린행보로 늘상 후반부만
듣게 만드는 번스타인2번의 전반부를 여유로운감정으로 지루함없이 듣게 만들어줍니다.
다시 현악기로 넘어갑니다.
알반베르그가연주하는 죽음과소녀 2악장을 먼저 들어봅니다.
무너지지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잘표현됩니다.
첼로의 여음이 공간에서 잘표현되며, 바로 코앞에서 연주하는
착각을 불러오는 극한의 사실성을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섬짓할정도입니다.
피아노곡은 에밀길레스의 베에토벤.....
길레스의연주를 듣고있으면 아무생각없이 곡자체에만 몰두하게됩니다.
피아노소리의 투명함과 힘이 잘표현됩니다.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힘든 고가의 대형스피커이고 시중에 흔하지않은놈인 까닭에 리뷰가 무슨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도들지만 제가 경험한 느낌을 정리해둔다는데 의미를둡니다.
결론입니다.
충분한 시청공간을 가지고 돈이 많으신분중 음악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도전할 충분한 가치가있습니다.
흔히 비평가들이 말하는 침투성강한 소리를 들려줌으로 음악에몰두하게 만들어줍니다.
던텍의 숨가쁜 음압이 침투성있게 밀려옵니다.
한편으론 잘만들어진 대형기답게 소음량에서 발란스잡힌 소리를 내어줍니다. 다른말로하면 작게틀어도 낼소리는 다내어주는 놈입니다.
엠프와의 매칭은 크게 가리지않지만 워낙 대형기라 일정수준의 파워를 가진놈으로 매칭하셔야합니다.
크랠 , 그리폰 , 오디오리스치 모두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소리를 내어주었습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크랠600 파워에 크랠 25sc의매칭이 마음에듭니다. 극단적인 사실성으로 음악이 아닌 소리완성도에 비중이
높은 저의 속물적(?)취향을 상당히 만족시켜줍니다.
소위 하이엔드적인 소리라는 가늘고 여린소리를 기대하시는분들은 조금실망할수도있는 제품으로 정통적인 만듬세처럼 적절한 음의 뚜게를 가지고있습니다.
저역은 밀도감과 상당한 무게를 지니고있지만 보폭은 아주 사쁜사쁜 움직이며 듣는이로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끔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장감 해상력 음악성 다이나믹이 어떤가에대해서는
언급치 않겠습니다.
일정수준이상의 제품으로 세계최고의 스피커라는 찬사를받은
제품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놈입니다.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않은 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