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Static스피커의 마력에 빠진 사람들은 다시 혜어나오질 못한다고 한다. 잘아는 오디오/음악 애호가 한분도 10년전 쿼드 esl63을 방출하고 여지껏 후회를 하시고 있다. 마틴로간도 그런 스피커중하나인것 같다. 맨처음 접한 것은 Sequel II였다. 당시엔 공간이 협소해서 결국 KEF레퍼런스 시리즈로 갔었다. 그러나 그 매력은 뇌리에서 계속 사라지지 않아 돌고 돌아 퀘스트를 구입하게 되었다. 지금 같이 한지 거의 7년이 되어가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스피커다. 해상도, 음장감 정말 나무랄데 없다. 넓디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는 정말 일품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 스피커를 듣고 있으면 음악만 들린다. 어느새 소리에 대한 분석은 사라져 버린다. 현장에 와있는 느낌 그 자체다. 단점도 있다. 저역과의 융합에 한계가 있다. 소스에 따라서 풍성하다고 느낄 때와 좀 풀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도 장점에 가려 결국 좋게만 들리는 것을 어찌하랴. 후속기인 프로디지에서는 이점을 상당히 해결했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클럽 시청실을 방문하여 들어봐야겠다. 씨디에서 나오는 음악이 소리가 아닌 음악으로 들리는 데야 그 무엇이 더 필요하랴.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