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톤 트라움 스피커를 약 10일 정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좀더 사용한 후 제대로 된 시청기를 올릴려고 했는데 떠나보개게 되어서 부족하나마 약간의 정보가 될 수 있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전문적인 리뷰어도 아니고 오디오 지식도 별로 없는지라 이상한 표현이나 틀린 용어 등이 있더라도 애교로 봐주시고 단순한 참고자료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리뷰계획이 없다가 스피커를 포장하고 갑자기 글을 쓰게 되어서 제대로 된 분석보단 그동안 기억을 바탕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뉴톤 어쿠스틱에 대한 많은 칭찬을 주변에서 들었습니다. 특히 비루투오조는 상당한 애호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100만원 안쪽에서 스피커를 구하면서 비루투오조의 하급기인 트라움을 구해서 10일 정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용기기는
불칸 kt88 인티
cec 3100 cdp
뉴톤 트라움 스피커
킴버 4tc 케이블
첼로 스트링스 1 인터
국산 철제 스피커(상,하판 모두 스파이크 장착)
스피커는 뒷벽에서 약 50cm, 옆벽에서 약 40cm
스피커 사이는 비어 있고
25평 아파트 거실(한쪽은 베란다, 한쪽은 뚫린..;;)에서 청취하였습니다.
생김새는 하이그로시 마감에 뒤쪽으로 약간 기울고 모양도 뒤로 갈수록 약간 넒어지는 모양인데 만드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스피커 아래에 따로 스파이크를 꼽을 수 있는 구멍이 4개가 있는데 전 스탠드 상판크기가 안맞아 그냥 스탠드에 스파이크 장착해들었습니다.
전반적인 음색은 요즘의 소형스피커의 성향대로 맑고 깨끗한 소리였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저역인데 소형스피커 치고 이례적으로 저음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벙벙거리는 양만 많은 저음이 아니고 탄력있고 깊은 저역이 나와줍니다. 제 경우 저음이 너무 많이 나와 부밍기가 생겨서 뒷면의 포트를 스폰지(제품에 포함)로 다 막고 시청 했습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리라기 보단 깨끗하면서 호방한 소리였는데 여기에 저음이 상당히 나와주니 락이나 메탈 등을 듣기엔 최적이라는 느낌입니다. 실제 녹음이 좀 답답하게 되어있는 Quiet Riot의 Metal Health 음반을 틀면 시원하고 박력있는 음악을 내어줍니다. 소형임에도 대편성 곡에서 오히려 더 장기를 발휘하며 수준급의 재생음을 들려주었습니다. 가디너 지휘의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에서 서서히 고조되어 클라이막스에 도달했을 때 소형이라는 생각을 잊게 해주더군요..
하지만 고역이 약간 경질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때론 시끄러운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스메타나 4중주단이 연주하는 베토벤 현악4중주 7번에서는 깨끗한 현악 소리가 귀에는 잘 들어오지만 건조하고 딱딱하다는 느낌입니다. 또 상당한 양을 내어주는 저음에 비해 중역대-중저음(?)는 상대적으로 빈약하게 들렸습니다. 저음은 벙벙대지 않아 마음에 드는데 너무 많이 나오는 점이 좁은 방에서의 운용에서는 꽤 신경을 써야할 듯 합니다. 튼튼한 철제 스탠드가 필수일듯 합니다.
스테이징은 뒤로 약간 물러나면서 스피커보다 약간 넓게 형성되고 핀포인트 이미징은아니지만 악기 위치들을 잘 잡아줍니다. 만족할만하네요..
결론 :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시원한 성향의 소리에 소형이지만 상당한 저음이 나와서 팝, 락이나 대편성 등에서 더 능력을 발휘하지만 고음이 약간 피곤한 느낌을 주고(길들이기가 안된 상태임을 감안하세요) 여자성악이나 현악 연주 등에서 건조한 느낌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다른 100만원 안팎의 스피커 - B&w cdm 1 ,프로악 타블렛 50, 크리스 z60 등 - 를 제대로 들어보지 못해서 동가격대 기기들과의 성능 비교는 힘들지만 그 자체 나름대로 가격에 맞는 소리를 내어주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사용하던 트라이엄프 스피커(미화 1000$)와 비교하자면 스테이징과 소편성에서는 뒤지지만 팝,락과 저음 쪽에선 트라움이 더 낳네요.. 클래식뿐 아니라 다양하게 음악 듣는 분들에게 적당한 가격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요즘 신품을 80만원 정도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튼튼한 철제 스탠드 필수 일 듯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