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관심갖다보면 자연스레 알게되는 유명한 놈들이 있다.
그만큼 세월이 만들어준 적정가격(?)과 인지도에 장터에 잘안나타나고.. 가뭄에 콩나듯 나와버리면 초읽기가 두렵게 바로바로 팔려버리는 장터계 일등공신들이다.
물론 판매가와 상태가 변수겠지만 대표적으로 스피커 중 몇개 꼽으라면..
4344, 4343, atc20, 다인25주년, 윌슨베네쉬 디스커버리 등등 그리고.. 이놈 프로악2.5도 그렇다고 생각된다.
위 스피커들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꺼 없는 스피커라기 보단.. 명불허전의 스피커가 맞다고 생각된다.
프로악2.5는 고역과 저역 표현이 확실한 스피커다. 프로악만의 매력적인 고역과 밑으로 깔리는 저역은 오디오적 흥미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탄노이와 같이 푸근하고 오래듣기 편한 스피커는 아니라고 생각되어지지만 듣는 맛만큼은 남다른 스피커다.
단, 북쉘프와 같은 스피커들의 단단한 저역은 아니다. 아래로 깔리는 저역이며 그점은 2.5의 특성이라 생각된다.
여성보컬과 재즈, 특히 클래식에서는 훌륭하다. 하지만 대편성곡은 분리형앰프와 인티앰프에 따른 음의 분리도차이가 월등히 분리형앰프가 좋았다.
진공관 앰프들과 매칭이 좋다고 하는데 그말에 공감한다. 고역과 저역이 강조된 스피커인 만큼 중역이 충실하고 촉촉한 진공관 앰프가 잘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사용해본 프로악(1sc, d2, 2.5)에 대한 소감은.. 프로악만의 촌스럽지만 질리지않는 묘한 어쿠스틱한 외관과 다르게 매력적인 음색이 오래 듣다보면 조금 질리는듯하다. 그러나 곧 그놈목소리가 그리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