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리앰프가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오고..
나는 내 갖고있는 모든 음악들이 다시 살아남을 느꼈다.
좋은 오디오는 현장감을 그대로 재현한다고들 하지만.. 스스로는 현장감보다 감동을 주는 오디오가 진정한 좋은 오디오가 아닌가 싶다. 한낱 기계에 불과한 오디오에게 감동을 받기란 쉽지않으리라..
근데.. 이놈 카운터포인트 SA-5000이 감동을 선사했다!!
해상력이 어떻고 다이나믹스가 어떻고 음장감.. 어쩌구저쩌구 다 필요없다. 그냥 너무 좋다!
문제는,.. 왠지 너무 좋다보니 언젠간 끝날 것같은 이 행복감을 놓칠까 두려워서이다. 리뷰의 평가에 보면 SA5000에 하나같이 너무좋지만 민감한 앰프기때문에 잘다뤄야한다는거다.
사용하면서 살얼음판 걷듯.. 정말 조심스레 듣고있다. 들을땐 정말 너무 좋다!!
어쩌면 망한 카운터포인트 회사처럼 이놈 SA5000도 화려하게 생을 마감할까 두렵다. 수리 잘하는 수리점하나 알아놓고 이놈 듣는게 정신건강에 좋으리라..
하지만... 20년이 넘은 이놈이 아직까지 탈없이 잘 작동해주는 것 보면.. 사람들의 무성한 입소문은 소문에 불과하지 않을까도 싶다.
어쨌든.. 멋있게 음악을 표현해주듯.. 이 앰프를 황혼의 사운드라 표현하고 싶다. ㅋㅋ
매칭된 파워앰프는 골드문트 미메시스 6.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