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MAN L-503S
일본 AUDIO역사에서 LUX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의 오디오파일이 느끼는것보다는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있을것이다. 그역사의 중간에 한국자본이 유입되어 현행까지 유지되고 있으나
LUX사 고유의 색을변색시키지 않고 새로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수 있음은 LUX사의
경영철학이 적극 반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LUX사의 앰프군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선보인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벌써 오디오 파일
의 곁에는 LUX사의 현행 LINE UP이 총망라되어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서 LUX사
의 인티 앰프는 LUX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C10과 B10의 신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모
습이 엿보인다. 이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L-503S로서 LUX인티 앰프의 LINE UP중 엔트리격
에 속하는 모델이다. 인티앰프 최고모델인 509를 포함한 5개 모델중 4번째 속하는 모델로서 일본
현지에서 10만엔대의 인티앰프중에서 BEST BUY순위에 오를정도로 인기가 있는 모델이다.
503S에 적용하고 있는 회로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가청대역내의
플러스와마이너스 신호를 NFB를 걸때 벨런스를 맞추어 적용하는 OD-β회로를 채택하고 있는
점등은 이가격대의 앰프로서는 아주 반길만한 설계자의 정책으로 보인다.각회로
의배치는 LUX사의 현행 모든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격자배치를 충실히 따르려고하는 점이 였보인
다.전면패널부에는 컨트롤계를 모아놓았으며 볼륨및 셀렉터 스위치는 모터 구동의 부품으로 리모
컨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게 되어 있다. 방열판을 사이에 두고 프리부와 파워부를 구분하고 뒷면의
입력단이후 다시 격자를 만들어 파워 트랜스를 설치하여 놓았다. 사용부품은 이가격대에서
보기힘든 한등급 높은 고품위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일본산 부품이다.
다만 전체적인 시스템의 가격을 맞추다 보니 전원트랜스의 실드 케이스 생략이나 기타 음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품등에는 일반적인 것을 사용한것이 약간 아쉬운 점이다.
외장은 상급 인티앰프와 동일한 사이즈의 전면패널과 고급스럽게 치장된 사이드 우드 케이스이다.
전면의 외장은 샴페인 골드 헤어라인으로 마감하였으며 각종 스위치류의 배치는 하단과 좌우대칭
으로 되어있다. 바로위 상급기인 505S까지 적용된 파워 미터는 원가상 생략된것으로 보인다.
입력계통은 상당히 풍부한데 일반계통의 라인 입력은 물론 PHONO입력 1계통과 벨런스 입력 1계통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청은 벨런스 입력과 언벨런스 입력을 비교 시청하였다. 아직까지는 벨런스 입력의 규격이
통일 되지 않아 일본산 제품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HOT측의 입력을 3번핀으로 두고 있는데 503S
에서는 PHASE INVERT스위치를 마련하여 2번핀을 HOT측으로 변경가능하게 하여 입력에 별다른
어렴움이 없게 하는등 사용자를 위한 노력이 제품 곳곳에 엿보인다.
음재생은 음의 밀도감과 생동감에서는 싱글엔드 입력이 우수하며 대역감의 넓이를 원한다면
벨런스 입력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다. 최종 시청은 언벨런스 입력으로 진행하였는데
피아노의 미음은 출력에 걸맞지 않는 저음의 풍부함이 느껴진다. 파워출력은 동생뻘인 501S가
채널당 70와트 이나 503S는 이보다 작은 65와트이다. 그러나 이는 출력을 약간 희생하더라도
상급기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기위한 설계자의 의도로 생각되며 저음의 풍부함은 기존일본산
앰프에서 보기힘든 한면모라고 할수 있겠다. 성악에서의 표현은 전체적인 벨런스는 잘유지하고
있으나 중역대의 밀도감을 약간 더 강조하면 좋을듯한 인상이다. 기존에 한국 오디오 시장에서
쉽게 접할수 있었던 영국제 인티앰프와는 한맛다른 다기능의 일본산 앰프를 느낄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러면서도 503S는 생기발랄한 약동감이 느껴진다. 상급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MK II화의 발전성을 503S도 기대할수 있는 미래성이 있는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