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03/FM3
quad 33프리 / 303파워 / FM3튜너 세트는 우선 디자인이 멋지다. 장난감처럼 앙징맞은 작은 크기에 영국군의 군복색깔 3덩어리. 33과 FM3가 들어가는 오리지널 우드케이스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FM3는 튜너다이얼을 누르면 채널을 표시하는 화살표를 움직일수 있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33프리는 treble/bass 다이얼 외에도 5k/7k/10k 에서 고역을 감쇄시킬수 있으며 다이얼 5/10/15/25 로 숫자가 클수록 감쇄슬로프가 가파르다. 기본음색은 은회색으로 그을린 영국특유의 약간은 우울한 음색이며 클래식 특히 현악에 잘 어울린다. disc 입력은 포노단으로 성능은 역시 soso하다. phono카드를 방향을 어느쪽으로 넣느냐에 따라 4가지로 세팅이 변경된다. MC카트리지에 헤드앰프를 사용해서 출력이 충분한 경우 M1보다 M2에서 좋은 음질를 얻을수 있었다. S쪽으로 꽂으면 cd입력 역할을 해서 추가 aux로 사용하게 된다.
M1: MM 0.5-2mV, RIAA correction
M2: MM 1.5-6mV, RIAA correction
C1: Ceramic, uncorrected, 100mV (ceramic cartridge characteristic itself approximates RIAA, anyway they aren't on the market any more!)
S: unused. It is possible to fit this side with 5 resistors for use as a CD input: see the Quad Application Note at the back of the 33 Revision Notes in the Downloads section.
33프리와 FM3가 디자인과 조작의 재미가 소장가치를 갖게 하는 반면에. 303은 음질적으로 아주 훌륭한 파워앰프라고 생각된다. 진공관에서 TR로 넘어가는 시기에 나온 TR앰프답게 출력트랜스가 있어 진공관의 도랑도랑하고 매끄러움을 가지고 있는 좋은 음이 나온다. 여기서 해상도를 좀더 높이고 질감을 좀더 매끈하게 하면 naim의 음색과 비슷해 질것이다. 50W B클래스 앰프로서 음성신호가 없거나 소음량으로 울릴때는 커져있나? 할정도로 발열이 거의 없으며 볼륨을 높일수록 발열이 증가한다. 303을 모노블럭화하여 구동력을 좋게한 50E라는 제품이 있는데 상태좋은 1조를 구할수 있다면 여름에 더위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진공관다운 음을 즐길수 있는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