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발란스 케이블들이 많아서 발란스 단자가 있는 프리를 선호합니다. 이전부터 듣고 싶었던 프리였기 때문에 마크 26을 내치고 구매하게된 프리입니다. 마크의 경우 MC가 장착된 모델이었기 때문에 발란스 인풋이 안되었죠.
GRYPHON 라인스테이즈 - 마크 26 - 프론티어 라인 2로 프리앰프가 교체되었습니다.
GRYPHON 라인스테이즈는 상당히 독특한 프리입니다. 상당히 저음이 많이 나오고, 락이나 재즈의 경우 무대가 앞으로 이동되어 상당히 공격적인 음악 해석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클래식을 들을 때는 스테이지가 락보다는 뒤에 위치하더군요. 음색이 질퍽한 것이 사람따라 호불호가 상당히 나눠질 앰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폰은 안듣기로 했습니다.
마크 26은 오디오적인 쾌감이 큰 프리였습니다. 그러면서 상당히 밝은 색상을 내어주는 프리였죠. 상당히 정교한 스테이지를 만들어내면서 각 악기와 악기 사이에 자신의 소리를 집어 넣어서 자세히 들으면 섬세한 연주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마크 26의 소리입니다. 레모단자는 정말로 귀찮더군요. 다음에는 26s RCA를 들어보고 싶네요.
라인2는 마크 26보다 오디오적인 쾌감이 떨어지는 프리입니다. 그렇다고 마크에 비해 오디오적인 쾌감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지, 캐리처럼 질감으로 승부하는 그런 프리는 아닙니다.
TR의 해상도에 진공관의 질감을 가진 프리라고 보시면 맞을 듯합니다. CARY가 밝은 색체를 띄고 있다고 한다면, 애는 조금은 어두운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오디오리서치와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오디오리서치는 막이 낀 듯한 소리라 싫어하는데.. 얘는 그런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악에 가장 어울리는 프리가 아닌가라고 생각됩니다. 성악이라면 역시 Cary가, 오케스트라라면 역시 마크가, 락이나 재즈는 그래폰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전원부 분리형이며, 6922이 6알 들어갑니다. 라인 3에는 전원부가 더욱 좋아지고 진공관이 12알이 들어가죠. 진공관 보호회로가 있어 전원부에 파워놓고 10초인가 기다린 다음 Standby 단추를 누르면 다시 20초인가를 기다린 후에 소리가 나옵니다.
다양한 입출력 장치가 있습니다. 발란스 입력과 아웃이 2개씩 있으며, 라인인이 4개, 라인아웃이 2개입니다. 리모콘이 정말 이쁘죠. 포노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라인이라는 이름 그대로 라인단만 있습니다. 라인2가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