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스란 앰프를 처음 본건 2003년도 봄에 아이이어쇼에서 였습니다. 그때 매칭된게 마이크로 유토피아였지요. 초보였을때여서인지 디자인이 이쁘다는 생각만했었습니다. 4년이 지나 제손에 들어오게 됬는데 생각보다 좋은 앰프임에 틀림없다는 결론입니다.
회로의 좌우분리나 음질에 신경쓴 분리된 볼륨단자, 사용된 진공관이 소보텍이지만 탁한 소리는 별로 없고 전체적으로 음악에 열기를 불어넣는 신기한 앰프입니다. 고운소리를 찾는다면 1순위가 될수는 없겠지만 예쁘고 또랑또랑한 소리를 원한다면 그리고 음들의 하모닉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1순위가 될수있습니다. 이런면에서는 몇배의 가격을 상회하는 앰프에서도 느끼기어려운수준입니다.
고역은 매우 예쁘고 맑은 소리를 내기때문에 음장이 깨끗하고 중역대인 보컬역시 생동감이 좋습니다. 저역은 티알앰프와 비교시 양감 약간 많은 편입니다. 펀치력도 진공관 앰프치고는 좋은 편이지요. 이런 오디오적인 면보다도 더욱 좋은건 음악을 매우 맛있게 표현해주는 능력입니다.
통상 소나타나 중주곡을 재생시에 각파트의 조화로움이 매우 뛰어납니다. 내가 아름다운 화음을 듣고있다라는 느낌이 바로 옵니다.
단점은 6옴 50와트 출력의 한계가 분명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까지 바란다면 욕심이겠지만요. 틸 2.3이 울리기가 어렵다고는 하나 에어의 60와트앰프에도 쌩쌩울리는 것을 보면 구동력보다는 음질에 중점을 둔 설계인것 같습니다. 구동이 쉬운 포칼제이엠랩 705v를 물려보면 환상적인 매칭을 보여줍니다.
나중에 간소하게 음악만을 듣겠다면 아마도 1순위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