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크롬 도금의 악센트, 사방을 둘러싼 실버의 알루미늄, 그리고 완벽한 코스메틱의 마무리와 깔끔함의 극치, 이는 굳이 독일 제라는 출신지가 강조되지 않더라도 이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독일이나 스위스가 아니고는 안된 다는 선입관이 또 한번 웬지 친숙한 모습을 보이게 한다.
전원을 벽전원에 넣기만 하고 스탠드바이 상태에서의 전력소비는 25와트이다. 전원을 넣고 소리를 내지 않은 아이들링에서 150와트이다,
형 모델인 909가 있지만 이 부머스터 911 마크3은 부담을 주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인해 심리적 안정감에 있어서는 나름대로의 한 몫을 지닌 것 같다. 소리의 경향은 정확함 그것이다. 감정에 휘몰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해 주는 그리고 도덕성에서도 한 수 위인 완벽주의자.
어쩌면 사람이라면 이런 성격은 조금은 부담이 있겠지만
전원만 넣어주면 충실한 충직함을 지닌 버머스터라면
곁에 둘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