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어쿠스틱 스피커가 대단히 쓸만하다고 느끼게 해준 스피커다. 저역의 펀치감이나 양감은 3개의 우퍼가 눈에 보여주는 기대감에는 약간 못 미치는 듯하나 60Hz 이하의 초저역이 전혀 부담감없이 부드럽게 재생된다.
하급의 모짜르트에 비해 중음 해상도가 많이 향상되었고, 무엇보다도 편안하고 너그럽다. 전반적으로 B&W의 노틸러스의 음색과 닮았다고 생각되는데, 중음의 밀도가 동가격대의 노틸러스보다 좀 있어 들리며 따뜻한 편이다. 고역의 디테일이나 정확성, 여운 등은 노틸러스가 다소 나은 것 같지만 중고음 대역에서의 개방감과 airy함이 좋다. 부드럽고 쏘지 않는다. 음장의 좌우보다는 전후가 깊게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