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FI에 새생명을~~
(Beggaxx 및 하xxx코xx naver cafe에 적은 글을 기반으로 간단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갓난아이를 둔 아빠로서 피씨 앞에 앉을 시간조차 내기 힘든 상황인지라 간단 사용기로 올려봅니다.(간만에 맘에 드는 제품인지라 사용기는 꼭 올려야 겠기에...^^;;)
제품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제품이 문제가 아니라 제품을 받는 과정 가운데에서 매끄럽지 못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송 누락이 있었고, 뒤늦게 받은 제품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기분이 상한 채로 BOP를 맞이하게 됩니다.
' 한번 들어나 보고, 별로면 반품이나 하자' 라는 심정으로 연결을 하였고, 이내 이런 생각은 첫음을 듣는순간 사그라 들었습니다. 배경이 정숙해짐은 물론이고 소리의 생동감과 텐션이 살아나더군요. 제가 사용중인 스피커가 로더 pm6a인데 음압이 100db 인지라 노트북 아답터 연결시 간헐적으로 고주파음이 들리던 현상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다이나믹스도 좋아져서 풀레인지인 로더에서 비트가 빠른 곡도 어느정도는 소화를 해내네요.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메마르고 자극적이던 소리의 골격이 개선되어 편안한 감상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PC FI의 고질병과도 같던 부분들을 개선해주어 일반 PC를 CDP나 턴과 같은 음악 전용 재생기처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동안 PC-FI를 메인으로 써오면서, 서브로 사용하던 저렴한 CDP보다도 못한 면들이 많아서 심각하게 PC-FI를 접고 좋은 CDP를 구입할까 하는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BOP 영입 이후 그런 고민은 말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가히 BOP가 제 PC FI를 살린 셈이죠. 가격이 좀 비싼감이 있으나, 분명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BOP에 물려줄 케이블 매칭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으나, 이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매칭해보려합니다. 개발 중인 전용 케이블도 기회가 되면 들여볼까 하는데 완성도 높게 잘 나왔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두개의 케이블을 매칭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PC-FI 노이즈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에게 BOP가 큰 힘이 되어주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그 효과를 직접 경험해 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짧게나마 사용기를 적어보았습니다.
* 이런분들께 추천합니다.
- PC FI 재생시 디지털 스러운 소리(메마름, 자극적임, 소란함 등)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
- usb 케이블이 남아돌아 섞어쓰는데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
- 하이파이클럽 공구로 재미 보셨던 분
- 돈이 있는데 2주간은 돈 쓸일이 없으신 분
- 하클의 과대 광고와 여러 사용기들이 궁금하거나 혹하시는 분
- 평소에 밥 많이 드시는 분...(기기에게도 밥 좀..??)...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