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서씨
그를 보기 위해서 무던히도 오래 기다렸고
마음 설레였습니다.
그리고 만나 보았습니다.
뿌듯했습니다.
그 자태역시 늠름했고 보란듯이 버티고 있는 그 모습
정말 대단했습니다.
어디든 뚤어버릴것 같은 자웅
그러나 한켠에 걱정도 많았습니다.
왜냐면 촌스런 개그가 생각나서 입니다.
니 아빠 그랜져이면 뭐하냐
시동만 걸면 꺼져 버리는 걸.
포니라도 좋다 싱싱 잘 뚤코 나가기만 하면야......
저 자태가 쭉 뻗다가
배시시 하면서 꼬꾸라저뿌먼 어떡허나 하고 조마조마
그런데 왠 일입니까?
힘차게 솟아 오른 그 모습에 쾌감이 절로, 아~아~, 워 오우에이. 헉.
별 쾌감의 소릴 다 내다가
저녁에 한잔하려는데 축하로
이거 뭔소리여
없데.
너무 용을 써 버렸답니다.
뚫어 버렸답니다. 너무 쎄게 싸서
왠만이 싸아지. 뭔 힘이 그렇게 좃타냐 했지요.
교과부 홍보팀에 주무 사무관 친구가 있어 웃음이 절로 나서 전화를 걸었어요.
다섯시께 축하한다고 했는데
"야 워따 싸뿐야?"
"지금 그것 어디써어? 빨리 찾아바. 아직 못찾냐?"
"좀 천천히 싸지, 그렇게 빨리 쎄게 싸뿌먼 어먼디로 날라가 뿔제에
빨리 찾아라이 얼마짜린디......"
친구 답......
안타깝습니다.
총 3기에서 1기 실패 2기와 3기를 다시 쏘아 올린답니다.
멀고도 험한 길입니다.
위로와 격려로 과학자들의 노고를 치하합시다.
그만큼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한 북한 동포들 대단 하다 해야하나요?
아무튼 올 한해도 다사다난 하네요.
아 좀 잘 맞추지 않고
딱 맞춰 싸쓰면 좋았을건디......
그냥 한번 웃자고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