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하클 회원님들 잘 계셨습니까?
한번 찾아 뵙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별 일아닌데도 맘에 여유가 없어 잠수를 타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엔 몸도 너무 아프고 했는데
한의원에 가서 처음으로 침시술 이란것도 받아보고 한약도 먹어봤습니다.
효과가 있었는지 지금은 아주 좋아져서 90%정도 완쾌되었습니다.
한의사도 보통 이런경우엔 2달이상 고생한다 할정도로 상태가 나빴는데
한달도 안되어서 이렇게 회복하다니 참 이해가 안된다 하네요
제가 건강하긴 한것 같습니다.^^
오디오 생활은 아주 소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돈이 없으니...스피커를 제외하고는 저렴한 기기로 듣고 있는데
음악을 들을때 마다 팍....질러버릴 날만 벼르고 있습니다만 언제 그날이 올런지....까마득 합니다.
대구에서 산다는게
어떻게 보면 대구사람이니까 견뎌내는 것 같습니다.
의도된 영남건설 부도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본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것도
다른 지역민에 비해 막연히 믿고 계산에 발 빠르지 못한 지역민의 특성도
작용했을거라 혼자만 생각했습니다.
의사 교사 공무원등의 인기직종에 종사할 사람을 제외한 능력있는
젊은 인재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야만 하는 이 대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참 우울합니다.
제 관점에는 공무원을 제외한 다른 곳에 종사하시는 대구시민들은 다 들 대단하신 분이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건실한 지역의 기업체를 운영하시는 배영일 전 방장님 같으신 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묵케이블의 이병묵님 같으신 분도 제품 개발에 투자하시는것 자체만 해도 대단한 일이구요. 그 자체로 전 애국이라 생각합니다.
이 어려운 경기에도 꿋꿋히 경영하시는 전원오디오 김대희 사장님도 대단하시구요.
하클활동을 하시는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대단하신분들 사이에 젊고 보잘것 없는 제가 재미있게 활동 했었던것은
대경방의 회원님들이 지역방과는 분명 다른 건전하고 양심적인 사람의 내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느낍니다.
작년 한해는 제겐 오디오로나 사업으도 참 많은 시련과 경험이 있었습니다.
전 오디오 생활 하면서 큰 사기를 두 번 당했습니다.
두 번다 설치고 다니며 남 오디오 도와주고 또 남을 잘 믿어 생긴 사고인데
한 번은 5년전에 300만원정도를 손해보았고 또 한번은 작년에 300만원 정도를 손해를 보았습니다.
첨으로 경찰청이란데 가서 피해자 진술도 해보았고...
근처에 한정식집만 갔지 안에는 한번도 가본적 없는 법원에 가서 소액재판도 신청해 보았습니다.
또한
사업한다며 수능 마치자 마자 잠시 있는 시간에 학원사업에 뛰어들며
여러 험한 일을 경험하면서
사회를 조금씩 배웠습니다.
참 여러 변수들이 많고 어이없는 경우도 많고 억울한 경우도 많고 울화통이 터지는 경우도 많더군요.
세상에 참 억울한 것도 많은데 법은 우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그냥 참고 손해를 감수하며 빨리 잊어버리고 새 일에 정진하는게 가장 현명한 것인 세상에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게임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실수를 적게하면 이기는 게임이 있습니다.
둘째는 가산점을 많이 받으면 이기는 게임이 있고요.
물론 대부분은 실수를 적게하며 가산점을 많이 받아야 하지요.
하지만 특성을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간 전 학교생활을 하면서 - 학생때나 교사였을 때나
실수를 적게하면 이기는 게임을 했습니다.
지금은 가산점을 많이 받으면 이기는 게임을 하고 있죠.
위낙 실수를 잘 하는 저라...
지금의 가산점을 많이 받는 게임이 제겐 더 맞는것 같습니다.
참...구정 앞에 시간이 좀 난다고...
횡수가 길었습니다.
서준혁 올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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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제 케리커처를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저의 느끼함이 잘 표현된 걸작이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