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단순한 이유로 PMC TB-2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출력이 매우 높다는 것,
스펙을 보니 저음이 북셀프로서는 40hz로 매우 낮다는 것...
2가지 이유였습니다.
저는 AV를 위해 전용 하이파이 앰프를 쓰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높은 출력의 스피커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들으면 들을 수록 PMC에 매료되었지요.
물론 AV 앰프로 적당히 듣는 소리가 높은 수준의 좋은 소리일리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매우 중립적이고 모니터적인 소리...제가 좋아하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난 후 IB-1을 들이게 되었지요.
가격이 문제였지 다른 건 하나도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소리에 대한 확신...분명했지요.
판매자의 집에서 들어 보니 저하고는 다른 취향인지라
제가 원래 기대했던 IB-1의 소리하고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저의 AV 앰프에 물린다면 틀림없을 것이다...라는 감이 단번에 팍 오더군요.
그 예감은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IB-1 역시 고출력 스피커 인지라, 굳이 강한 파워 앰프를 물릴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스피커의 출력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지 스스로 소리를 내 준다고 할까요...
저는 판매자분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 그다지 많이 풀리지 않은 스피커라서 잘 나오지 않거든요.
지금은 아예 수입조차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 수준에서는 IB-1의 소리에 대해 뭐라고 흠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AV앰프의 한계로 인해서 다소 메마르고 가볍다고 할까...
그건 제가 충분히 감수하는 부분입니다.
꿈이 있다면, 같은 영국 계통의 좋은 앰프를 한번 물려 보는 거죠.
제 나름 좋아하는 음질 취향이 있으니까 어떨지는 잘 모르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