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구입기 교체기는 단순히 PR 하려는 의도로 쓴게 아닙니다.
지금부터 얘기할 자전거의 유용성 장점을 나열하기 위한 전초전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자전거 가격 이나 사양가지고 제발 오해가 없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계속하여.....
내가 아는한 펭귄이라는 젊은 오디오파일은 한때
오디도 바꿈질을 엄청 많이 했다.
Cello라는 브랜드도 매우 좋아했고 한때는 BAT도 좋아하고
그분 댁의 안방에 설치 되었던 관짝 만했던 던레비 스피커를 사용할 적에 나는 가장 좋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음은 펭귄 님이 추구하는 쿨& 클리어와는 전혀 반대되는 성향이었다.
오디오 처럼 자전거에도 style이 있다.
수 없이 많이 존재하는 자전거 프레임 회사들. 각 회사마다 독특한 특성들. 재질이 가진 여러 특성들.
거기에 수 많은 부품 회사들. 또 거기에 오만 잡다한 특성과 매칭의 조화들...
자동차는 GM 도요다 폭스바겐 벤츠 BMW 현대 너무나 많은데, 각 부속들을 공유할 수가 없다.
하지만 자전거는 규격화 되어 있는 것인지, 톱티바퀴, 휠셋 안장 핸들 오만 잡다한 회사들의
부품들을 거의 대부분 장착하여 완성차로 셋업이 가능하다니...
이건 더욱 복잡성을 띨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전거 마니아들이 전문적으로 중고 부품을
오디오 사고 팔듯이 교류하는 곳도 몇군데 있을 정도로 아주 쉽게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자전거에도 자동차 처럼 승차감이라는 것이 있는데,
평소에도 본인의 예민함에 따라 그 정도가 크거나 작을 수 있다.
심지어 타이어 하나로도 승차감은 물론, 같은 힘을 주었을때 평속 4~5Km정도는 가볍게 바뀔 수 있다.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복합 운동기구 자전거는 용도에 따라 몇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산악 자전거인 MTB는 Mountain Bike의 약자로...
사이클의 본고장이 유럽이라면, MTB의 본고장은 미주 지역이다.
당연한 얘기 겠지만, 유럽은 on road가 강세라면, 아메리카는 off road 가 강세이다.
여기서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자신이 추구하는 도로의 상황에 맞추어서 하나 고르시면 된다.
자전거의 프리엠 재질로는 크게 몇 가지로 나뉠 수 있다.
티타늄
카본
이 둘을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알로이
알로이에서 변형한 여러가지 합금 소재들...
어디서 어떻게 탈 것인가가 결정되면 거기에 예산을 맞추어 프레임을 고르고, 다른 구동부속이나 휠셋 등을 또 고르시면 된다.
MTB중에서는 산이나 도로등을 전천후로 타시려면 MTB중에 하드테일 타입을 고르시면 수월하다. 전륜에만 샥이 붙어 있는 스타일로 가장 접근하시 쉬운 것 중에 하나다.
산을 주로 타게 될 것 같다면 Full 샥 (전륜과 후륜에 샥이 있음) 을 고르시면 되는데, 대신 하드테일 보다on road에서 힘의 손실이 발생하여 속도가 좀 덜나는대신, 산악에서 좋지 못한 도로상황에서 보다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자전거의 재질이나 가격을 떠나 몸에 맞는 크기(Size) 가 가장 중요하다.
보통 인치로 표기하는데 15.5 인치가 신장 167~173 Cm에 맞추어져 있다.
14.5 인치라면 좀 신장이 작은 분, 17,5 인치 19 인치 등으로 회사별로 지원하는 모델도 있고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신장이 그정도라고 해서 몇인치를 타야 한다고 볼 수는 없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도록 하자. 그리고 안장 싯포스트, 스템 등으로 효과적으로 셋업하여 자신의 몸에 꼭 맞는 자전고로 탈바꿈 시키자.
가끔씩 양심이 불량한 자전거 매장 주인들은 일부러 자전거를 빨리 바꾸게 하려고 맞지 않는 사이즈를 권하는 경우도 있으니 아주아주 조심하자.
내가 가장 후회했던 것(아마도 펭귄 님의 계략이 좀 숨어 있지 않나 싶었는데...)은
사이즈가 맞아 보이던 자전거를 아무 생각없이 뽐뿌에 의해서 구입한 것이었고, 둘째는
피칭을 전혀 손대지 않고 초보인 재가 그저 내 생각에 의존하여 마구 조정해댄 탓에 두달 동안 좀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무지함이 부른 재앙이었다. -_-
좀 커다란 바이크 전문 매장에는 컴퓨터와 레이져 포인트를 이용하여 몸에 맞는 자전거를 세팅(피팅)을 보아준다,
물론 자전거를 구입하면 공짜로 해주기도 하지만, 굳이 구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안보는 것 보다는 몇만원 정도 지불하고 한번 쯤은 받아보시라고 권해 보고 싶다.
피팅은 오디오 셋업및 매칭처럼 아주 기본적인 작업이다.
아무리 자전거가 고가의 고품격 재질이라 해도 피팅이 되지 않았다면
장시간의 운전에서 다가오는 엄청난 피로도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들은
자전거 타기는 운동이 아니라 서서히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 각종 근육이 잘못된 자세로
변질될 수도 있고, 체형도 변할 수 있고, 자전거의 멋진 폼도 기대하기 어렵다.
내가 수술 전에는 무릎의 연골 수술이 아주 간단하게 끝날 줄 알았지만,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내시경을 관절에 넣어보니, 너무 연골이 잘 찢어져서(?)
복원시키고자 그만 나의 의향에는 전혀 아랑곳 없이 5Cm가량을 절개하여 제거하려던 것을
다시 꿰매어 붙였는데, 이런 절개 과정에서 무픞이 많이 좋아지지 않았다.
원래는 관절경을 넣기 위해 2~3군데 아주작게 절개하여 간단한 수술이라 했었다.
이 때문에 수영 산보 걷기 등을 수없이 도전해 왔으나 2년반동안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고.
마지막이라 여기고 자전거에 도전했는데, 지금은 결과가 만족스럽게 좋아졌다.
시리고 쑤셨던 무릎이 서서히 안정을 되잧아 가고 있다.
이러한 다쳤던 부위 때문인지 몰라도 나에게 피팅은 더욱 세밀하고 복잡하게 요구된다.
싯포스트 단 1mm의 높 낮이에 따라서 다시 무릎에 통증이 오거나 뻑뻑해 지거나 하니,
그렇게 작은 단위로 안장을 변경하거나 싯포스트의 높낮이를 변경하는 행위는 변화가 크다 하겠다.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서 피팅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피팅 만 전문적으로 맞추어 주는 곳도 있다 무려 3시간 정도를 아주 세밀하게 조정해 주는데
가격은 8~10 만원선으로 기억한다. 서울 강남권에 몇군데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페달링을 보면 이제 자전거 숙련도와 실력을 의례 개인적인 주관으로 직감할 수 있는데, 80% 이상이 잘못된 자세와 피팅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다음 글들은 몇일 후에 작성하겠습니다.
하루에 많은 글들을 쓰려니 시간도 없고 머리에서 쥐가 나서......
후편은 나중에 올려야 할 듯한데, 언제 또 글쓸 시간이 나려는지 모르겠네요.
자전거에 입문하실 준비를 하시는 분은 관심있게 보아주시고
그냥 저런게 있구나 라고 가볍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봉아무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