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오디오 기기들도 그렇지만,
턴테이블의 전원공급은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AC 모터를 쓰는 턴테이블은
양질의 전원이 중요할 뿐 아니라,
전압도 중요합니다.
가라드 301의 가장 바람직한 전압은 100볼트 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일본 가정에 공급되는 표준전압이 100볼트이니,
가라드301이 일본전압에서 제일 소리가 좋으니,
일본에서 제일 인기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의 집은 비교적 안정된 양질의 전기가 공급됩니다.
밤낮 구별없이 120v 플러스 마이너스 0.5v 정도입니다.
물론 새벽 2시경에 음악을 들을때 전기의 질은 제일 좋습니다.
최소한 청감상으로...
가변전압기를 사용해서 가라드 301에 공급되는
전압을 조정해 보았는데, 역시 100볼트 정도에서
제일 소리가 좋은 것 같더군요.
그런데 제가 가지고있는 가변 전압기는 일정한 전압은
공급하지만, 전기의 질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냥 파워컨디셔너에 꽂아서 120볼트를 쓰고있습니다.
가라드 301 전용으로 특주 강압 트랜스를 (120볼트 --> 100볼트)
주문할까 생각중입니다.
그러면 토렌스 124의 적정전압은 얼마일까요?
일본 싸이트에 들어가 검색해봐도 토렌스 124의 적정전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더군요...
토렌스124의 전압은 3구간 중에서 선택할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100 - 120 볼트, 125 - 145 볼트, 200 - 240볼트
20여년동안 100-120볼트에 고정된 채로 사용해왔는데,
오늘 저녁은 실험삼아 125-145 볼트 구간으로 옮겨봤습니다.
집에 들어오는 전압이 120볼트이니,
하한전압보다도 5볼트 낮은 전압을 공급하게 된셈입니다.
예상했던대로 모터의 진동이 많이 줄어들더군요..
그럼 소리의 변화는?
가라드301에 비해 토렌스124는 무게감과 스케일이 좀작은편인데,
낮은 전압을 공급했더니, 무게감과 스케일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가라드에 비해 토렌스의 장점인 섬세함이 좀 줄어들었습니다.
아마도 음상이 좀더 커진반면, 윤곽이 좀 희미해 진 영향인것 같습니다.
과연 토렌스 124의 적정전압은 얼마일까요?
토렌스의 섬세함에 가라드의 무게감과 스케일을 더할수있는 적정전압...
가지고 있는 가변 전압기는 전기질이 나빠서,
정확한 실험을 하기에는 무리이고...
PS Audio에서 나온 파워플랜트가 가변전압 기능이 있는데,
한번 빌려다가 시험을 해보고 싶은데,
마침 주위에 쓰는 사람이 없군요...쩝,,
적정전압을 찾으면 전용트랜스를 만들고 싶은데..
Happy Listening!
P.S. 예전에 겨울나그네님께서 토렌스124에 VPI SDS를 쓰셨는데,
전압을 어떻게 셋팅하고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