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한 빈티지 하는 사람임을 알아 주시와요^^
빈티지에 관해서 저도 한마디 하고 십습니다
빈티지를 정말로 심각하게 한다면
빈티지의 상태는 무지막지하게 중요합니다
오리지널 상태라는 것이 그것인데
저항 콘덴서등 부품을 바꿀 경우 모두 그 시대의 것, 오리지널과 동일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빈티지라기 보다는 빈티지 풍을 낸 것으로 그냥 개성이다하고
생각해야지 철처한 빈티지라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다음으로 빈티지에서 파워앰프, 스피커에 비해서 프리의 위상은 좀 떨어집니다
예전 기기이기 때문에 소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 프리앰프는 사실상 들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고 내부배선부터 부품 모두를 거의 현대 부품으로 갈아야 할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겉만 빈티지지 속은 더이상 빈티지가 아닌게 되버립니다.
그래서 프리는 자신의 시스템의 개성에 맞는 놈을 구하는 경우가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대부분입니다. 즉 프리앰프에는 빈티지가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완벽한 프리를 재구성하는 건 쉽지 않고 또 소리도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것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열거하셨던
퀵실버 KT88 모노블록(90W),
마란츠 7형 프리(가락)
이 들 모두 다 빈티지가 아니라 특정 개성을 지닌 현대 기기들 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요즘 나오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클래식 라디오 복제품은 빈티지 클래식 라디오와 같을까요?
혹은 요즘 새로 나오는 비트즈 모노 판은 63년에 출시된 노란 Parolphone과 같을까요?
통 생김이나 들어있는 노래는 같아도 모든 것이 전혀 다르다고 봐야합니다
빈티지 구성에서 중요하게 보는 건
파워-스피커 모두가 충실한 오리지널 빈티지 구성하는가
소스가 얼마나 빈티지에 충실한가 하는 것입니다이라고 봅니다
빈티지를 하면서 현대 소리를 내려고 하면 그건 이미 빈티지 아니라고 봅니다
빈티지는 그것이 가진 시대 그 세계를 재현해 내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배웠습니다
횡숩니다
이호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