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풀리셨다니 맘이 놓입니다
방가운 맘에 맘만 앞서서 한마디 한게 그만
가락과 관련해서는 제가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빈티지에서 프리는 제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 드렸듯이 그런 입장입니다
게시판을 혼탁하게 하셨다는 말씀은 참으로 잘못된 말씀입니다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는 곳에 좋은 글을 올리셔서 게시판의 기능을 살리고
또 이를 통해 빈티지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 되면 좋고
이렇게 오해도 풀리니 더 좋지요
예전에 앞에 웹진에 빈티지에 관한 아주 탁월한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서상범님이 쓰신 빈티지의 흥망이라고대충 요지는 빈티지의 사망에 대한 것입니다
지금도 웹진 컬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빈티지를 소리나 모습으로 대한다면 참으로 탁월한 글이었고 정당한 논의지만
제 관점에서 그 글에서 한가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었지요
바로 시대성 즉 역사성과 오리지날에 대한 생각입니다
빈티지는 소리로 승부하는 물건이 아니라 시대의 개성으로 승부를 하지요.
소리로 따지면 빈티지는 현대 하이엔드와의 경주에서 이기거나 남아나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빈티지를 여기서(영국) 배웠습니다
영국에서 빈티지는 한 시대와 소리와 분위기의 완벽한 재현으로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시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다음 그 시대의 어느 지점 혹은 국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내가 선호하는 시대를
1960년대 런던의 젊은이로 잡았을 경우
음악도 맨 초기 록큰롤위주로 하고 앰프나 스피커도 조금 빠른 걸로 세팅하겠지요
1960년대 지방의 부유층이라면 탄노이에 리크앰프에 소스는 데카나 EMI로 하겠지요
제가 배운 바로는 시대를 섞지 않고 장소도 섞지 말아야 합니다
즉 영국제품에 미제를 섞어서는 않된다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앰프와 스피커의 족보입니다
아무리 당대라도 족보가 떨어지면 쳐주지 않습니다
이게 미제 앰프에 대한 배척이기도 합니다만 영국 나름의 몇가지 명가가 있습니다
이런관점에서 보면 어느 정도 철저하다고 생각하는 저 자신도 완전 빈티지는 아닙니다
제 소리는 60년대 말 70년대 초에 한정되기에 빈티지라고 하기엔 시기가 좀 늦습니다.
잔소리가 길어졌군요
앞에서 말한 그 글로 보면 소리면에서 빈티지는 갔다는데 동의할 수 있지만
시대적, 오리지널이나 역사적 의미에서는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비틀즈의 초기 모노반이 현대의 복각반과 역사적 의미가 다르듯이 말입니다
전 빈티지를 소리로 하지 않고 역사적 의미와 제가 좋아하는 시대의 반추로 합니다.
아름다웠던 70년대를 재현하고 싶은 마음에서 말입니다
성모송님의 글과 제글이 빈티지 게시판의 활력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네요
빈티지 좋아하시는 분덜도 한마디씩 해주세요
이호영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