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욜 진선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시골에 허접한 기기로 음악을
기기보다 더 좋아하는 촌부입니다.^^ 우연히 진선기계의 토렌스 124 베이스를
사용하게 된 것이 진선과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진선에 대해서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죠. 상경할 일이 있어 무리하여 진선을 방문하였는데, 장소에
대한 저의 기대와 달리 정말 조촐한 작업환경이더군요.
토욜일 저녁에도 오됴 동호인 몇분이 계셨고, 승압트렌스 조립을 부탁하러
오신 분도 계셔 그 좁은 2층(다락방이 더 맞을 듯 한데^^)이 붐비더군요.
한쪽에서는 알텍에 대한 열띤 토론도 있었고 또 한쪽에서는 승압트렌스에 대한
열틴 토론도 있더군요. 사장님께서는 카트리지를 바꾸어보면서 뭔가 연구를
하고 계시는 듯 하더군요.
기회가 되어 사장님과 턴테이블에 대해서 말씀을 좀 나누었는데, 텐테이블에
대한 깊은 식견과 연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 제가 궁금한
것들을 시원시원하게 설명해주시는데 감탄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국내에는 앰프와 스피커 쪽에 뛰어난 장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최근들어 더 관심이 고조되는 턴테이블에
대해서는 저는 뛰어난 장인들을 별루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시골에 사는 이유이겠지요.
저로써 이번 상경은 턴테이블에 대한 훌륭한 장인 한분을 알게 된 것이 큰 소득
이었습니다.
진선은 턴테이블 판매하는 곳도 아니며, 제가 알게된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글을 올리는 것이니 별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성모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