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니 상태가 그리 민트급은 아니군요
여러군데 스크레치가 있고 앞면 역시 조금 낡았군요
빈티지 스피커를 살 때는 가능하면 유닛만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스피커 인클로우저에 들어있는 걸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끔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꾸로 물구나마 세우기를 해둘 필요도 있구요
왜냐면 그 녀석은 수십년동안 한쪽으로 중력을 받았기 때문에 유닛 내부가
전체적으로 아랫쪽으로 쳐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실버유닛이 종종 나오기도 했지만 요즘은 영국에서도 뜸합니다
저는 운좋게 동네 옥션장에서 경매로 구했습니다
당시에 그 스피커에는 뺏지가 없었습니다
원래 매겨져 있던 값의 6배 까지 올라가서야 경매에서 이겼지요
집에와서 열어보니 실버 15인치가 있더군요
복권당첨!
그 후 3년간 사용했는데 거기에 붙여본 앰프만 15종 이상이었습니다
다 영국제 빈티지 앰프 였습니다
결과는 Leak 12point One과 Beam Echo 7-35가 최고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쿼드는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지겨워지기도 하고 제가 하도 스피커를 하드드라이브시켜서
스피커가 나갈 위험도 있고 해서 방출했습니다
그 일 가지고 지금도 마눌이 팔지 말랬더니 팔았다고 뭐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실버와 레드 소리가 같다고 말하지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빠르고 타이트합니다
원래 풍성하거나 편안한 소리와는 거리가 멉니다
조금은 신경질적이었습니다
통이 오토그라프로 바뀌면 풍성해지기는 하지만 소리가 늦어지고
조금 위상이 않맞는 결과가 나옵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었던 코너요크에서는 직접적인 간결한 소리였습니다
탄노이는 가급적이면 네모난 형태보다는 코너형이 좋습니다
네모형이 베이스는 더 나오지만 촛점이 불분명하고 명확성과 속도가 떨어집니다
코너형과 네모형의 피아노 소리를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우리집에서 몇일 개겼던 조남걸님 말에 의하면 큰 라디오라고 합디다^^
한국에 그거 가지고 있는 사람 무척이나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함 수소문 해 보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