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엠페러 sp 01 스피커
첫인상은 크다였다. 그다음 시그너쳐 800에서 고생했던 연주 무대를 너무 쉽게 그려내서 놀랬다. 한동안 사용하다보니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이놈의 트위터는 강성이라서 이를 어떻게 조절하는가가 숙제다. 그런데 엠프나 케이블을 이용해 변화를주면 성실히 반응해준다. 오디오적 즐거움이다. 파워는 상당히 요구하는편이다. 드라이브 능력이 좋은 크렐 250mc가 무언가 부족하여 밀폐형 스피커의 느긋한 저음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인다. 프리는 좀더 질감좋은 프리를 붙이면 경질의 중고역이 훨씬 좋아질것같다. 그리고 프라스틱 페이즈플러그를 듀랄루민으로 제작해 교체했는데 상당한 효과가있다. 교체후 중음이 저음 혹은 고음과의 연결이 훨씬자연스러워진다.
뒤에달린 트위터의 볼륨에 따라 소리가 많이 바뀐다. 게인이 너무작으면 무대깊이감이 줄어든다. 볼륨을. 올리면. 깊이감이 살아나지만 오버하면 시끄럽고 산만해진다. 일단 12시방향에서 시작해 미세조정하면 좋겠다. 토인각에도 민감하다. 나의경우는 청취자를 향하도록했을 때는 무대감이 좋지않았다. 약10도정도에서 만족할만했다. 부속품으로 제공되는 스파이크가 효과를 보이지만 나의경우 시그너쳐에있던 B&W 피니트세라베이스를 받치자 일순간에 다른스피커로 바뀌었다. 저역은 물론 중고역까지 상당한 오디오적 업글을 한것처럼 변화했다.
모니터적 성격도 있어 음반의 녹음상태를 바로 나타낸다. 오디오파일용 음반에서는 훌륭한소리를 낸다. 고민은 스피커의 구입가격을고려하면 엠프나 케이블에 충분히 투자하기가 부담스럽다는것. 그러나 나의경우는 충분히 투자해볼생각이다. 그만큼 잠재력과 가치가있는 스피커다. 피아노마감 스피커를 잘 닦아주면 외모도 훌륭하다.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지만 나의경우는 괜찮다. 요즘 이놈과의 대화가 즐겁기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