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의 권유로 잘 듣고 있던 이글스턴웍스 안드라를 내보내고 중고S9500을 식구로 받아 들이고서의 첫 느낌은 스케일의 엄청난 차이였습니다. 당시 안드라에 제프9를 물리고 있던 터라 안드라에게 약간 넘치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K2에서는 전혀 그런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단지 제가 감상실로 쓰던 방이 4평정도여서 방이 비좁았었는데 7.5평의 리스닝룸을 새로 마련하여 그 문제도 해결 하였습니다.
이 스피커를 들으면서 제일 맘에 드는점은 어느정도 이상의 기기를 접속하고 거리를 두고 감상하면 극한의 하이엔드기기가 주는 극한의 포인트감하고는 다른 풍만하고 따듯한 여유를 함께 제공하는, 적당한, 아릿따운 거짓말장이 특유의 소리를 내어 줍니다. 오랜 방황을 마감하여도 될 것 같은, 인물좋고 아울러 성격도 좋은 규수를 만난것 같은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