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전원장치 B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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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와싸다닷컴 하드웨어 게시판에도 올려져 있습니다)
CD와 LP가 주류인 하이파이 오디오 씬 에서 새로운 매체인 file 뮤직이 대세가 된지도 꽤 시간이 흐른것 같습니다.
LP는 한동안 접어 두었었고 온리 CD만 십수년을 들어오다 여기저기서 pc-fi가 대세라하고 친한 지인들끼리 구하기어려운 음원들을 주고 받는것 을 보면서 더 뒤지면 안되겠다싶어 저도 pc-fi를 접한지가 어언 2년이 좀더 지난것 같네요...
전 정확히 말하면 애플의 맥미니로 음원을(cd리핑,온라인구매)저장하여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맥 파이라 하겠습니다.
2년전 첨으로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으고 입수한 후 맥이 음원에 더 특화되어 좋다는 확신을 가지고 맥미니에 amarra를 구입해 깔고 usb입력이 없는 구형dac(와디아27)에 DDC를 붙여 들었던 소리의 첫 인상은 그냥 참담했습니다.
저역은 어디간데없고 고역은 불순물 투성이로 미쳐(?)날뛰는데 아차 싶더군요....
그냥 다시 해체해서 맥미니는 컴터로쓰고 DDC는 팔아 버리자 맘 먹었지만 맥은 낯 설어서 사용도 어렵고 ddc는 신품으로 샀으니 돈 깨지는 소리가 들려오자 이왕 여기까지 온거 차근히 다시한번 해 보자는 생각으로 막선에 가까웠던 usb케이블은 와이어월드 플래티넘으로 바꾸고 맥미니의 접지단자없는 8자 전원코드도 모케이블 메이커에 의뢰해서 오됴용 후루텍 8자단자에 접지선뽑아 제작하여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좀 들어줄만한 소리가 나더군요.한달쯤 지나자 mac도 지가 트랜스포트라고 에이징이 되었는지 들뜨던 소리가 많이 가라앉고 이제는 하이엔드급 소스기와 비교하면 좀 부족하지만 편리성에서 cd에는 손이 자주 가질않고 음원듣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가끔 한두번씩 좋아하는 cd를 끝까지 들어볼 요량으로 트랜스포트에 CD를 플레이 해보면 아직도 음원 플레이는 좀 멀었구나 하는 느낌을 지울수 없을 정도로 cd가 한 두어수 윗질의 소리를 내 줍니다.
그러던중 하클에서 usb 전원장치인 Bop을 공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뭔가하여 호기심에 유심히 살펴 봤습니다. 
디지털 신호에 유입되는 노이즈(지터)를 근본적으로 차단하여 음원의 음질을 획기적으로 좋게 만들어주는 장치라고 하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 몇번을 정독해보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 전 첨으로 usb케이블 구조가 4가닥의 선재로 되어 있으며 그중 2,3번은 + - 의 data가 흐르는 신호선이고 4번은 접지(ground), 그리고 1번이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vcc 그러니까 Bop의 핵심 기술사항 인것을 이해 했습니다.
요약해보면 컴퓨터 usb케이블 1번에 공급되는 5V의 전기가 노이즈 덩어리이고 0.5A 의 스펙은 dac/ddc 를 충분히 구동 시키기에는 부족하니 리튬이온 배터리로 생성한 깨끗하고 강력한 5V 1.5A의 순도높은 전기를 dac에 공급해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각종 노이즈와 지터를 완벽하게 차단하여 깨끗하고 순도높은 신호만 dac로 보내어 음질을 향상시키는
그런 장치인것 입니다.
며칠 후 확신을 가지고 주문 결재하고 Bop를 받아 볼수 있었습니다.
오픈하고 살펴보니 DC입력 아답터와 usb출력,입력 등이 보이고 가운데 특이하게 전압조절 나사가 보입니다. 전원 아답터 꼽고 usb케이블을 한조 더 연결하는것 이외는 연결상 어려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옆의 토글스위치 위로 올리니 바로 작동됩니다.
기본셋팅값은 5V라고 하는데 연결하고 미세하게 조절해보니 진공관앰프 바이어스 조정처럼 전압을 높이면 좀더 타이트하고 다이나믹 해지며 약간 낮게 조절하면 좀 풀어지고 편한 부드러운 소리가 나더군요...
(전 그냥 기본값에 다시 셋팅 했는데요 한 클릭씩 딱딱 돌아가게 제작했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5일간의 시험작동후 리뷰를위해 제대로 들어봅니다.
diana krall
다이아나 크롤의 Nat king cole 트리오와의 협연 앨범입니다. 좋아하는 여성 jazz 싱어의 앨범이라 LP,CD,음원 다 비교해 봤습니다. LP로 들어보면 풍만한 바디감과 질감이 좋으면서 해상도도 뛰어난 LP의 장점을 들을수 있습니다 CD도 고역의 투명도와 양감은 LP에 비해 약간 부족하지만 좋은 녹음입니다.
그 cd를 리핑한 음원을 들어보면 저역의 빠짐이 부족하여 뭉치고 중고역의 투명도와 질감이(이물감이 느껴집니다) 부족 하였는데 Bop을 투입한 후로는 특히 고역쪽 질감과 입자감이 너무 곱고 좋아졌습니다.(밀가루 같아요~ㅎ) 저역도 뭉치지않고 딱 좋은 양감을 유지하고요.. 듣기 좋습니다.
-wilson audio(violin sonata)-
오래전 하이엔드 스피커의 대명사인 윌슨오디오에서 만든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입니다. 브라암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어 보았는데요...
평소 리핑한 음원을 들어보면 CD와는 다르게 바이올린 특유의 소리결과 울림이 잘 살아나지 않고 유연성이 부족한 소리로 들립니다만 Bop을 연결한 소리는 칼칼한 바이올린 특유의 소리가 나오면서도 귀에 전혀 자극이없이 좋습니다. 피아노도 탄력적이며 저역도 더 넓고 깊게 납니다. 현과 피아노의 조화로움이 이제서야 살아나네요~~
-chano dominguez-
마일스 데이비스의 역사적 명반 kind of blue을 피아니스트 챠노가 플라멩고 스타일로 연주한 음반 입니다. Bop 연결 이전에 듣던 소리는 뛰어난 현장감과 다이나믹한 소리이지만 좀 거칠고 어수선하게 들려 이 앨범은 끝까지 듣기는 좀 피곤하였습니다. Bop을 연결하자 해상도와 투명도는 더 올라갔는데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라이브감이 현장에 실제 와 있는것처럼 생생한데 피곤하지 않아 끝까지 다 들었습니다.
-mozart requiem-
헤레베헤가 지휘한 너무도 유명한 모짜르트 레퀴엠 음반입니다. Bop 연결전과 비교하면 스테이지가 1.5배쯤 커져 연주회장이 더 넓어진것 같습니다. 독창자와 합창단의 위치도 제대로 구분되며 총주시 음의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해상도
투명도 모두 올라가 있습니다. 원래 좋은 녹음의 음반 이지만 Bop을 만나니 쾌감을 느끼게 합니다!
-uri caine-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들며 많은 명반을 발표 하고있는 유리 케인의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 입니다. 캐인의 forte piano와 콘체르토 쾰른의 정격연주가 돋보이는 앨범 인데요 평소 cd로 들어보면 공간묘사가 뛰어나고 콘체르토 쾰른의 현악합주가 딱 듣기좋은 두께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쾌감을 주는 녹음입니다.
리핑한 음원은 이에비해 피아노도 음량이 좀 작고 현악합주는 자극적이고 금속이 섞인것같은 소리로 들렸지만 Bop을 투입하니 현은 매끄럽고 투명하며 질감과 온기가 느껴집니다. 피아노도 사이즈가 커졌고 특히 활짝 개인것같은 넓은 스테이지는 CD와 다를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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