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졌읍니다.
날씨만큼 몸은 얼어붙었지만,배우고자하는 마음은 얼리지못하는것같습니다.
윗제목이 좀그런데,기성품을 거의 기성품흔적이 안보일정도로 개조를한결과 속내부가 마치 초급선수의 자작품처럼 바뀌었읍니다.
기기는 오페라사의 프리앰프 T1이라는 모델입니다.
정류관으로는 거시기(까묵고)관을 사용하고,초단관과 버퍼단에는 12AU7를 각각두개씩 달고 있는넘입니다.
겉모양은 기성품과 똑같지만 내부는 80%이상 바꾸어버렸읍니다.
개조하는과정에서 어느시점에서 소리가 뒤로 많이 밀려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뭘바꿔서 그런지는 저도 잘모르겠더군요....하도 바꿔치기해서요.
하루가 멀다하고 이것저것 바꿔치니 그럴수도 있을것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앰프밑면에 밑팜을 체결하는 너트가 12개인데 이넘들 풀고 조이고 하는 시간을 줄이고자 네개만 채워두고 있지요.....
다음에 열때 빨리 열수있게요..ㅎㅎ
우선 가장 먼저한것은 각부분에 있던 콘덴서를 한단계 좋은것으로 교체했고,저항도 중요부분에는 1%오차의 유명메이커저항으로 교체.
신호선도 기존 킴버(5가닥)동선에서 은코팅가는 케이블로 교체(CD단만 교체).
휴즈를 통해 들어온 전원을 코일을 통과시켜 일종의 노이즈필터링 기능추가.
저녁에 불끄면 보기좋게하려고 진공관바로밑에 LED추가.
플레이트전원단과 그리드전원단의 대용량콘덴서밑에 커풀링콘덴서 추가.
초단관 커풀링을 멀티캡에서 정밀(추정)전해콘덴서로 교체.
마지막으로 출력단이 두개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것을 분리시켜 한곳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멀티캡을 통과시켜 신호아웃시키고,나머지한개는 CDET(첨보는 콘덴서)라는 커풀링을 달아 신호아웃시켜놨음.
어제 잠시 두아웃풋커풀링을 비교해봤는데,큰차이가 없었음.
전에 군용오일콘덴서는 좀 무딘것과 달리 멀티캡과 CDET캡은 밝은 성향,쿨한 음을 내주고 있음.
전반적으로 넓어진 음장과 고역에서 다소 거친음이 나오지만,그렇다고 거슬리는 음은 아님.음장감이 이걸 다소 커버해주고 있기에 좀더 들어보고 앞으로의 튜닝방향을 설정할예정.
개조하다보니 그동안 몰랐던것도 알게되고 이것저것 공부도 많이 되고...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됐읍니다.
비싼 기기를 가지고있었더라면 아마 못해봤을거지만,저렴한 기기라 부담없이 장난을 쳐봤는데....많은부분 미스매칭인곳이 있을수있으니 사진보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