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열심히 오됴 바꿈질 하고 있는 애호가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하클에 안 들어오면 손가락이 근질거리고, 일주일에 하나씩이라도 팔고 사질 않으면 허전하고, 그 동안 택배비만 해도 기계값만큼 나갔네요...
괴롭지만, 즐거운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동호회원 여러분, 모두 열심히 즐깁시다.
우리나라같이 인터넷과 동호회 문화 발달한 나라 있겠습니까?
정보도 많고 거래도 많고... 어쨋든 마나님 설득 잘 하면서 즐겁게 지냅시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스피커 PMC 한 번 소개합니다.
몇 달전에 대강 기억해서 집어봐도 60종이 넘는 스피커를 써 보았더군요.
그러면서도 pmc의 LB1(처음 사진의 안쪽 길다란 북셀프, 센터), 과거에 썻던 톨보이 FB1 은 계속 놔두게 되었습니다.
저는 거의 2~3조를 놓고 비교하면서 듣는데, 가격이나 급에 관계없이 가능한한 아주 냉정하게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싸고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한 노력에 들어갑니다.
실제로 명성은 높으나 품질이 이에 못 미치는 기기들도 꽤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나서는 더더욱..
pmc와 같이 놓고 거쳐간 스피커만 해도 톨보이로 B&W n803,704, JMLab 927be, ATC 35... 북셀프로 proac, Redrose. 하베스... 얼핏 생각해도 마구 나오네요.
하긴 지금도 이 올린 사진과 다른 시스템이 집에 있습니다.
현재 소너스파베르 Cremona Auditor, 포커스오디오 FS-78과 같이 놓고 비교하고 있으니.. 정말 바꿈질 징그럽네요. ㅋㅋ..
저는 FB1은 소리 참 좋은데, 고음의 좀 더 매끄러움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었고 어쩌다 동종의 센터스피커도 구하게 되어 한동안 LB1을 듣고 있었습니다.
What Hi Fi 등 해외 잡지에서 트위터를 훨씬 고급으로 한 PMC의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고 그 중에 처음 발매한 상급기 OB1이 계속 일등을 먹고 있는데, 수입상인 오**갤** 에 전화해서 예약금 걸테니 선적할 동안 기다리겠다고 해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회사는 비싼거 팔 생각만 하나보다 이런 느낌이 들어서 포기 하고 있었죠.
현재는 pmc의 제품을 기존의 프로용 수입상인 "한서인터내셔날"에서 단일라인으로 수입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주문하고 한달 반을 기다려서 드디어 국내 수입 1호를 받았습니다.
OB1 입니다(2번째 사진, 거실에 놔두었을 때 입니다; 전에 집에 놀러온 친구가 찍어준 건데 다행이 컴퓨터안에 파일이 있네요)
OB1은 비싼 미드 유닛이 들어간 가정용 톨보이중 윗급 모델입니다.
그러고나서, 내친김에 또 국내 1호를 기다렸습니다. 받기까지 2달 걸렸습니다. 이건 GB1 입니다.
(1번째 사진, 방에 놔두고 주로 듣는 바깥쪽의 maple색상입니다. 저희 지역동호회 모임때 선 뵈었는데, 시삽님이 사진을 너무 어둡게 찍어주셨네요 ㅠ_ㅠ)
GB1은 가정용 톨보이 중 제일 아랫급입니다.
그리고, 아직 안 써보았지만 중간급인 FB1+(plus) 있습니다.
FB1의 업그레이드형인데 OB1의 같은 트윗이 들어가 고음이 훨씬 매끄러워 졌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OB1, GB1 소리 참 좋습니다.
유닛이 달라져서 그런건지 과거 pmc보다 좀 더 힘 있고 해상도가 더 좋아졌습니다.
달콤하고 섬세하면서도 쭉뻗는 고음, 질감있고 묵직한 중음, 양감충분하고 깊으면서도 명확한 저음...
아주 중립적이며 모니터적이며 힘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쟝르에 어울리는 흠잡기 힘든 스피커도 없는거 같습니다.
굳이 음색을 편하게 설명하자면
다인에서 약간 거칠은 느낌을 빼고,
프로악의 고음을 조금만 매끈하게 하고 저음을 조금 tight하게 하고,
b&w의 맹맹함에서 power를 더 확실하게 집어넣은 정도의 소리...
전반적으로 질감있고 힘도 있고 모니터적인 소리이며 해상도 높은 조여지고 가늘은 성향은 아닙니다.
프로악, 하베스, 다인, 소너스파베르 등의 소리에서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며칠전 모양이 예뻐서 소너스의 cremona auditor를 새거 사서 같이 놓고 있지만,
GB1정도만 되어도 아쉬울거 없는 소리네요. 그냥 장단점이 있을 뿐...
거실에 놓은 OB1은 비교 불허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꽉 차는 음으로 감당하기 힘들지도 모르고, 방에서는 제대로 진가를 모르고 지낼 가망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간에서는 GB1 이면 될 듯 합니다.
음색은 매우 유사합니다. GB1은 좀 더 유연해 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에이징하면서 좀 몸이 풀리면 더 좋아지겠지요.
pmc 의 판매 싸이트 알려드립니다.
www.audioguru.co.kr
www.pmcloudspeaker.com
너무 뽐뿌질 하는 것 같아 말씀드리지만, 저는 홈피도 열리기 전에 주문할 정도로 pmc좋아할 뿐이고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국내 애호가들이 B&W, 다인... 이런것만 듣고 좋은 소리 찾아가지 않는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좋은 가격에 좋은 소리의 제품들이 더 유명해지길 기대하며 글을 씁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OB1, GB1에 대해 제대로 된 소리 리뷰를 올려볼까 합니다.
글도 주절주절하고 특히 사진이 부실해서 죄송하네요... 다음엔 사진도 제대로...
마지막으로, 오됴동호회 여러분 모두 즐감하시고 건강하세요.
천안에서,
김민섭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