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의 아파트값 파동으로 뜻하지 않게 집을 좀 작은 사이즈로 옮기면서
새로이 구성한 시스템입니다.
기존에 사용중인 유엘사운드 어메이즈 KT88 앰프와의 매칭도 고려해서
샵에서 들어본 다인의 색(?)스러운 음색, 다이내믹스와 작은 집에 어울리는
아담한 체구를 고루 갖춘 1.3MK2를 새로운 식구로 들였습니다.
작은 덩치에 안 어울리게 저역도 만족스럽게 나오고 고역은 발군입니다.
파워앰프의 트랜스가 니켈코어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라 고역특성이 좋은 편인데
다인 1.3MK2의 운용 포인트는 고역을 살리는 것이라는 어느 분의 글대로
서로의 특성이 잘 맞아 떨어지는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의 레드북CD 소스기기중에서 최강의 조합중 하나로 평가받는 코드 블루 CDT와
DAC64의 조합은 왜 고수들이 소스기기에의 투자를 강조하는지 절감하게 만들더군요..
대편성을 들어보면 좌우로 스테이지가 쫙 펼쳐지면서 오케스트라의 좌우가 한눈에
조망이 되지않을 정도로 광활한 무대가 그려지는 느낌이 든다는...
막강한 소스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보고자 스텔라복스의 패시브 프리를 매칭했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오디오하는 분들이 흔히 하시는 말씀대로 음악을 듣는데 더 이상의 시스템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만.....
1년여 후에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꾸미게 될 본격적인 시스템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는
낙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라인업이 갖춰지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