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첼로님.
700SE를 잠깐 써보면서 말씀하신 특성들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깊이있는 음장과 넓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폭 등 소형스피커로서
음악의 스케일에 대한 불만은 별로 지적될 것이 없더군요. 부드러우면서도
디테일 표현 또한 잘 해주고 있습니다. 모니터적이지 않은 편안함때문에
볼륨을 크게 올려도 별로 시끄럽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다이나믹도
상당하군요.
그런데 웬지 맛갈스런 맛이 자꾸 그리워지는 것은 이 스피커가 음을
맛갈스럽게 요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음의 전체적인 밸런스는 잘
잡혀있는 듯 하지만 어쩐지 중역대에서의 심심함이 자꾸 입맛을 다시게
하는군요. 시청시 음악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으면서도 괜히 딴 짓거리를
해대는 자신을 보면 이놈이 제게 주는 매력이 분명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좋은 스피커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매우 해상력이 좋아 차라리 편하게 들리고, 악기 하나 하나의 질감표현이
좋은 그런 스피커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