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와싸다에서 퍼온 글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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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실용론 vs 비실용론의 게임은 이미 끝났습니다.
'차이가없다' 라는 주장이 '차이있다'와 팽팽히 맞서고있는 사실 자체가
차이가 있다고 쳐도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미미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있습니다.
비실용론은 계측기보다 感을 신뢰한 그 시점에서 이미 상식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실용론은 이론과 통계와 테스트를 내미는반면
비실용론은 오디오철학(?)을 앞세우며 '일기'와 '詩'를 쓰고있습니다.
오디오는 음악을 들려주는 가전제품입니다.
오디오를 가전제품 이상 그 무엇으로 숭배해서 메카닉한 취미를 즐기는 사람말고도
오디오엔 별 관심없이 음악을 즐기는사람 많습니다.
그사람들에겐 오디오란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음향을 얻기위한 수단이죠.
두번째 부류가 숫자상으로 훨씬더 많을겁니다.
실용론은 두번째부류를 위해서 존재하는것입니다.
실용론의 존재목적이 첫번째 부류를 화나게 하는것이 아닌
두번째 부류의 '실용적'인 목적에 있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실용론이라고 불리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라면 '진실론' '거짓론' 이라고 이름지을텐데
겸손하게도 오디오란 가전제품을 실용적으로 쓰기위한 사람들을 위한 이론인걸 착안해서 실용론이라 이름이 지었군요.
첫번째부류인 분은 실용론 신경쓰지 마시고 하시던 취미 계속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간혹 실용론이 실린 글을 발견하거든 오디오를 실용적으로 쓰기위한 사람을 위한 지침이라 생각하시고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시면 되겠습니다.
문제의 두번째부류는 기계가 무슨기계든 소리만 좋으면 되는것입니다.
한번 더 말하지만 오디오는 가전제품입니다.
당연히 가격대성능비 좋은제품 골라야합니다.
두번째 부류는 성능은 같으면서 가격이 100 배 비싼 기계가 필요없습니다.
첫번째 부류가 1억짜리 케이블을 걸든, 1억짜리 엠프를 쓰든 관심없습니다.
목적이 메카닉이고 자기가 좋다고 느낀다니 딴지걸 필요없습니다.
자기들만의 세계를 구축해서 온갖 설을 만들고 시를쓰는거 다 관심없습니다.
문제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온갖 '설' 을 근거로
두번째부류에게 케이블/엠프 업그레이드를 권하는것은
소득없이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죄악으로 보입니다.
그 '설'에 속아넘어가서 불필요하게 많은돈을 지출한사람이 엄청나게 많을것입니다.
케이블을 구분하는 능력에 15억이 걸려있습니다. 물론 15억을 탄사람은 없습니다.
15억을 걸었다는것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각자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케이블이 정말로 차이가 크다는 분들이
미국 초능력 연구소에서 15억(백만달러)을 걸고 주관하는 케이블 구분태스트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상되는 답변은 "청취환경이 달라서" 혹은 "블라인드테스트를 불신해서"
이정도 나올거 같습니다.
그러면 그 연구를 주관하는사람에게 "우리집으로 와서 테스트 해달라". 아니면
"우리집과 공간을 똑같이 만들어달라" 부탁해보십시오.
아마 들어줄겁니다.
그 사람들 대학 소속이고 그렇게 빡빡하고 쪼잔한사람 아닙니다.
확실히 구분만 된다면
"人類 역사상 최초로" 초자연현상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는것이기 때문에
청취공간으로써 궁궐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도 흔쾌히 들어줄겁니다.
또한 몇몇사람들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불신하시는데.
눈을 가리면 사과와 배와 딸기를 맛봐서 구분하는게 불가능합니까?
소리를 가리는것도 아니고 눈을 가리는것인데
천지차이가 있다는 앰프차이를 왜 못구분하는것입니까?
눈을 가리면 베토벤곡과 너바나곡이 구분 안됩니까?
귀를 막으면 빨간색과 노란색이 구분안간다는 논리와 뭐가 다릅니까?
경천동지할 엄청난 차이가 있다면 눈가리고 코막고 꽁꽁 묶어서 물구나무 세워놓아도
귀만 열려있으면 구분해야 당연한거 아닙니까?
케이블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시는분은 변명 그만하시고 미국에 가서 15억 타 가지고 오십시오.
15억 타신다음에 케이블 차이 있다고 당당하게 주장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엠프 블라인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엠프 블라인드테스트는 이미 여러번 이뤄져서
'정상적으로 제작된' 엠프의 차이는 블라인드로 인지할수 없다는게 정설입니다.
엠프가 가격대별로 천지차이가 있는데 귀머거리만 그 테스트에 참여시켰습니까?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모든사람이 오디오를 목적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음악으로 오디오를 듣는사람" 보다
"오디오로 음악을 듣는사람" 이 많습니다.
"케이블마다, 엠프마다, cdp마다 경천동지할 엄청난 차이가 있다."
라고 믿는분은 계속 그렇게 믿고 사십시오. 믿는건 자유니까요.
하지만.
실용론이 와싸다 게시판에 올라야만 하는 이유는
그리고 와싸다는 초능력자만를 위한 싸이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전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사람도
충분히 많기때문입니다.
실용론은 더 알려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