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초 신품 구입한 79000대 LP12를 사용해오다 1990년대 중반 트램폴린과 서커스 그리고 링고를 영국에 주문해서 장착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붙어있던 이톡 LV2톤암은 헐값에 팔아버리고 SME5 톤암을 붙여보니 처음 들을땐 저역이 풍성해 좋았자만 어느 순간 저역이 과잉돼 중고역이 묻히는듯 하면서 미스매칭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크업4 톤암을 달아볼 생각도 했지만 보류하고 2006년 분해, 박스에 포장해놓고 10년동안 서브 턴테이블인 린 액시스+아키토와 미셸 자이로+ SME5로 음악을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LP12를 다시 사용하려고 작정하면서 박스를 열고 세팅하려고 보니 결국 포장 당시 미결상태였던 톤암문제에 부닥치네요.
임시방편으로 원래 자이로SE에 붙어있던 레가 RB300(톤암내 배선을 카다스로 교환)+오디오테크니카 OC-9을 LP12에 장착했더니 들을만하네요.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이톡 LV2보다 좋은 소리 같긴 합니다.
결국 구하기도 어렵고 수백만원에 달하는 이커스를 장착할 수밖에 없는지 LP12링고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