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팅을 해놓고 나서 사라스트로에 대한 몇가지 제 경우의 경험을 남기고자 합니다.
베리티에 대한 자료가 너무 없어 많이 미흡하지만 기초적인 팁을 남겨두면 혹시라도 읽어서 도움되실 분도 있을것 같아서^^....
이 스피커는 중역의 실체감이 아주 뚜렷하며 저역은 룸에서 운용한다면 십중팔구 과잉이 될만큼
후면방사형 우퍼통제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이 저역의 통제에 가장 힘을 쏟아야 이음매가 좋은 사운드를 만들 수 있겠습니다.
한편 리본트위터와 미드간의 하모니가 의외로 좋은데. 미드레인지와의 하모니에서 리본만의 묘하게 중독적인 고역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저역통제를 잘해서 깨끗한 중,저역을 얻었을때 가능한데
저역이 탁하게 되면 밸런스가 깨져 순도높은 고역재생이 안되게 되지요.
룸에서 운용하는 제 나름의 팁을 몇가지 전해드리면
1. 사라스트로에 원래 달려나오는 점퍼선이 있는데 이는 반드시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음질적으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하이 퀄리티의 점퍼선을 권합니다. 가격이 맞지 않을 경우 솔리톤의 벌크점퍼를 사서
(15만원정도) 단자없이 직결하는 것도 좋습니다.
2. 궁극적으로는 점퍼를 빼고 바이와이어링이나 바이케이블링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3종류의 점퍼선을 써 봤는데 그냥 스피커 바이와이어링이 좋았습니다.
저역의 모호함이 없어지고 부밍이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3. 뒷벽과의 거리는 최소 1.2M이상, 옆 벽과는 60cm이상 띄우는게 좋으며 그 수치는 룸의
양 변 길이와 천정높이, 가구의 배치 등에 따른 룸체적에 맞추어 적의증감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뒷벽과 123cm, 옆 벽과 65cm띄어서 세팅했을 때 가장 좋네요
4. 토우인은 각도를 줄여야 합니다.
어떤 분은 트위터가 리스너를 바로 향하게 할 만큼 각도를 엄청나게 주시던데
제 경우엔 완전히 맞지 않더군요.
그리고 리본 트위터가 SWEET SPOT이 좁으므로 세팅각에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섬세한 세팅치를 두고 조금씩 움직여 보셔야 할겁니다. 저는 아주 약간만 주었습니다.
5. 사라스트로는 초하이엔드 TR앰프가 아니라면 차라리 진공관시스템과 잘 매칭이 됩니다.
1~2천만원 사이의 어지간한 TR로는 고품위의 음을 내기가 용이하지 않은걸 많이 봤습니다.
현재 제가 쓰는 나그라VPA 신형모델과는 완전한 베스트 매칭으로 느껴집니다.
6. 근본적으로 사라스트로는 최하5평(현재의 제 리스닝룸)이상이 되어야 운용이 가능하실 겁니다
거실이나 사무실 공간 등 룸체적이 큰 곳에서는 어렵지 않습니다.
Air Capacity가 큰 공간이라면 이 스피커의 몇 배에 달하는 파워감 넘치는 사운드를 체감하실
거 같습니다^^
7. 저보다 더 섬세한 분들은 분명 더 좋은 소리를 뽑아내실 수 있을겁니다.
오디오는 만져준 만큼 보답하니까요^^ 저도 처음에 부밍에 시달렸고 며칠간 튜닝에 튜닝을 거듭하여 현재는 부밍없이 순도높은 베리티의 저역을 얻어내고 잇습니다.
나중에 사라스트로를 쓰실 분들이 상황은 다 다르시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