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수님 안녕하십니까?
서상원입니다.
와디아를 듣다가 메리디안을 들으면 음이 차분해지며 아름답게 들릴 수 있지만
왠지 답답하다는 느낌도 벗어나기 어려울겁니다.
8년여간 와디아를 사용하면서 많은 CDP와 비교시청을 해 왔지요.
와디아 하면 떠오르는 단상..호방함, 정보량, 큰 스케일..등입니다.
반면에 좀 거칠다, 피곤하다, 부자연스럽다..등의 문제점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용하시는 조합(270 & 27iX)이라면 위에 열거한 단점이 거의 드러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놀라운 해상력을 갖고 있으면서 하위기종에 비하면 피곤함도 거의 없습니다.
때론 너무 부드럽다는 느낌까지..(와디아에도 부드러운 제품이 있더군요.^^)
와디아를 사용하는 분들은 와디아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합니다.
빠져들기 전에 벗어나지 못했으면 이미 늦은것이지요.
저 역시 다른 CDP로의 전환을 몇번이나 시도해 봤지만 오히려 와디아의 입지만 세워줬을 뿐입니다.
와디아는 항상 제게 말합니다. " 소리를 듣는 한 넌 나를 벗어날 수 없어" 라고...
제가 와디아를 벗어나는 싯점은 아마도 소리가 아닌 음악만을 들을때가 돼야할 것 같습니다.
메리디안 CDP가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줄것 같다고 해서 절대 와디아를 버리지는 마십시오.
와디아 270&27는 21과는 전혀 다릅니다. 항상 곁에 두고 같이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와디아 중독환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