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도 오지 않고 해서 자판을 두드립니다.
현제 제 시스템에선 제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4중주단의 베토벤 현악4중주
(필립스반)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OP. 132 입니다.
정말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숭고한 음악 입니다.
레가25 턴테이블은 저도 일정기간 사용하면서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던
저가의 턴테이블 입니다.
VPI TNT에 이어 다운의 일환으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핑크트라이앵글
에니버서리 + SME-V에 이어 싼 맛에 함 써보자 했다가 .. 좋은 인상을
받았던 단순한 리지드 타입의 작난감 처럼 귀엽게(^_^)생긴 재간둥이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당시 이 턴테이블의 장점은 (카드릿지는 당시 벤츠마이크로 L0.4에
프리앰프는 마크레빈슨 ML6B로 기억이 납니다.) 단단하고 곧게 뻗는 저음,
그리고 예상외로 중역대의 밀도가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는 마크 ML6B가
일조를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두드러지게 느낀 단점은 현소리가 경직되어 있다는 점과 뒷배경이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레가25에 자전거 튜브를 바치고 쓴다는 모 고수님의 의견을 참고해
제 경우는 상당한 실험을 많이 했는데 결국 리지드타입의 단점을 해소하는
방향의 실험이었다 생각 합니다.
들리는 이야기에 공중에 매달고 (문수만님의 와댜 부양 !!)쓴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저는 그정도로 엽기적인 실험은 못합니다.
당시 플로팅 효과를 주기위해 제가 동원한 방법은 ..
인슐레이터 위에 듀랄류민 콘을 3점 지지로 바치고 그위에 천연대리석을
올렸는데 대리석 아래에 고무를 부착하고 올렸습니다.
그위에 지금은 사장되어 가는 레이싱콘 타입-4를 올리고 레가 25의 고무발을
제거한후 3점지지로 그 위에 드디어 레가 25를 올리는 다층구조로 실험을
했는데 .. 결과는 만족할만한 수준에 달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사용중인 록산 TMS도 상당히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는데..
고무판->천연대리석(오석과 음색이 다릅니다.)-> 듀랄류민 판 ->
-> 소보판 매트 -> 심포지움 롤러블록 -> 턴테이블의 구조 입니다.
턴테이블은 씨디플레이어 보다 진동에의한 음질 변화가 예민 합니다.
레가의 경우 상기와 같이 셋팅함으로 플로팅 구조의 장점을 약간 도입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도해 보았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로서 다소 앞으로 나오는 듯한 음상이 뒤로 물러서고 뒷배경이 정숙해
지며 .. 소위 이야기하는 오케스트라 총주시 악기간 공간 처리가 좋아
지는 재미(?)를 본 경험이 있어 올려드립니다.
돈 들어가는 일이 아니니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뾰족한 엥커베이스 위에 무거운 돌판이 올라감으로 상당히 흔들거리게
됩니다.
손으로 살짝 밀면 흔들~흔들~ 하지요.
제 경우 미끄럼 방지를 위해 돌판아래 고무를 부착 했습니다.
레가 25 가격을 생각하면 추천에 전혀 망설임이 없는 턴테이블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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