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된 친구 철저해부샷!!!

대경방 남우선입니다. 제 방에서 가끔씩 오래된 노래를 불러주는 사랑하는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 1905년에 태어나 아직 병원에 한번 가본적 없이 오리지널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VICTOR 5 축음기입니다. 아이들도 가끔씩 이 축음기소리를 들으면 '아빠...노래 참 좋다....'합니다. 아득하고 달콤하고 추억의 저편에서 가슴을 움직이는 소리... 바로 제 친구의 목소리입니다.

이 놈을 울려줄려면 이렇게 철침을 꽂아 플레이합니다. SP음반은 주로 1930년대~40년대 것들로 바늘은 음반보호를 위해 한번 듣고 뽑아 버려야 합니다. 이 철침통도 앤틱입니다^^ 이베이를 통해 버지니아의 할아버지한테서 구입했지요...

빅터5가 100년이 넘어도 이정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놈이 얼마전까지 박물관에 NOS(New Old Stock-오래된 것이지만 사용하지 않은것)상태로 모셔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부품이 깨끗하고 완벽한 상태입니다) 내부태엽은 Triple이며 3개의 중심추가 회전정밀도를 제어합니다.

이제 오른쪽 크랭크의 태엽을 손으로 감고 플레이하면 스피커나 전기가 없이도 순전히 물리적인 아날로그진동으로 철침은 음반의 소리를 읽어 이 둥글게 생긴 운모진동판을 떨어 소리가 나게 합니다. 그 소리는 오크 혼으로 확성되어 당시의 넓은 가정거실이나 연회장에서 이 축음기만으로 춤을 추거나 감상이 가능했던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