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번주부터 케이블과 스피커 스탠드를 고르느라고 정신없는 김동진입니다.
사방으로 알아봤는데, 스피커 스탠드는 타겟과 리버맨이 그중 평이 제일 괜찮은것 같아 들어보려고 이곳저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저희집은 아버지와 제가 오디오를 하는 관계로 저혼자만 좋아서는 않됩니다.
평일에는 지방의 공장에 근무 하시지만,
주말에는 서울 상도동 집으로 오십니다.
그래서 아버님과 같이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지금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피커 AE-1 시리즈2
파워 마크레빈슨 27.5
프리 C.A.T SL-1 시그네추어(BAT에서 최근 교체)
CDP 와디아 21
스피커 케이블 MIT T2 바이와이어
인터케이블 오디오플러스, 익소스 초록색, 기타 다수
파워케이블 따라온것
용산 몇군데는 그냥 이야기만 듣고 왔습니다.
스탠드 비교는 안되신다고 하시더군요.
아버님 일이 제철쪽 일인데, 아버님께서는 그냥 만드시는것이 낫다고 하십니다.
AE-1전용 스탠드가 원체 부실해 보입니다.
스파이크도 조악 하구요.
주변에 스탠드를 쓰시는 분들이 계셔서 몇곳을 방문해 보았는데요,
타겟의 R-6가 그중 낫고 리버맨의 스탠드가 믿음직하더군요.
그런데 생긴것이 원체 다른구조여서, 조금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무게는 비슷한것 같은데, 스파이크의 크기와 조절성, 그리고 음향에 대한 대책은
리버맨이 나은것 같구요, 인지도는 타겟이 위겠지요.
그래서 저번주 일요일에 리버맨 사무실을 방문 하였습니다.
스탠드 가지고 가서 비교 시청도 하고,케이블 이야기도 듣고 또 지금쓰고있는 케이블과 비교시청도 해보았습니다.
거기의 스피커가 AE것이어서 대충 감잡기는 좋았습니다.
당연한 것이였지만, 우리집과 많은 차이가 나는 소리였습니다.
일단 스탠드 차이에 따라 저음에서 차이가 많더군요.
게리카가 연주하는 콘트라베이스 연주를 비교할때는 스탠드에 따라서 부밍이 얼마나 생길수 있는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신품스탠드가 없어서 구입은 못하였지만(주문만 하고 왔습니다) 아버님 말씀이 믿음이 가는 제품이라 하시더군요.
케이블들도 몇종류 들어 보았습니다.
특히 저희집에서 쓰는 MIT케이블은 특성이 정말 강한 케이블이더군요.
거기에서 대여 조건으로 빌려온 스피커 케이블이 가격은 훨씬 싼데도 제가 원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리뷰를 보면, 송진가루가 날린다 뒷배경이 고요하다등의 말을 쓰잖아요.
그전에는 그게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이제 조금 경험을 하는것 같습니다.
빌려온 스피커케이블은 바이와이어용 입니다.
하이텔 게시판에 올라온 리뷰들도 몇번 보았는데요,
비교적 정확한 글들이라 여겨집니다.
그런제 대여용을 빌려와서 듣고나서 신품을 구입 하였는데,
소리가 완전히 다르네요.
그래서 여쭤 보았는데, 이것이 길들이기 차이라 하시더군요.
저는 처음 경험해 보는거라 처음에는 어안벙벙 햇습니다.
그 차이는 신품은 중역이 많이 뭉치고 고역에서 거칠은 느낌이듭니다.
그래서 얼마동안 들어야 하느냐고 문의 하였더니, 무조건 100시간은 지나야 한다는군요.
사용되는 단자가 순은 단자라서 풀리는데 오래 걸리지만 일단 풀리면 들을만 하여진다는 설명 이었습니다.
한달후에도 그런 현상이 게속되면 반품 하셔도 된다는 약속에 안심이 되어서
며칠 돌려보니 많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대여품의 아삼삼한 느낌은 아직 멀은것 같습니다.
그 케이블은 굉장히 자연스럽던데..
그리고 집의 시스템 재배치를 위하여 인터를 길게 써야 하는데,
적당한 케이블을 여쭤 보았는데, 첼로 스트링스1을 추천 하시더군요.
그래서 리버맨것 없으시냐고 물어 보았는데, 빙그레 웃기만 하시더군요.
담에 천천히 바꾸시라고...일단 검증받은 기기들로 소리를 안정시킨 다음에 바꾸는 것이 소리의 기준을 잡느데 좋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첼로 케이블은 구입가가 비교적 저렴하여 추천하는 것이라며,
일반인이 터미네이션 하기 어려우니(선재가 코팅되어 있다는군요), 터미네이션 하여 주신다고 구해 오기만 하면 비교적 괜찮은 소리가 날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스피커 스탠드와 인터케이블이 어서 와서 집의 시스템이 안정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생각은 다른것 같습니다.
두 부자가 오디오앞에 앉아서 헤헤 거리는 것이 조금은 소외 당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말씀 드렸지요.
집에 게시는 시간은 어머니가 제일 많으시니, 실제 주인은 어머니시라고.
그랬더니 어머니는 라디오 나오게 하는 방법 없으냐고 라디오 사오시라고 하여서
다음에는 튜너를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조금더 시스템이 안정되고 난후에 보고 올리겠습니다.
초보 김동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