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에 출근해보니 택배가 하나 배달되어 있었습니다.
CD 주문해 놓은것이 벌써 왔나 하며 포장을 보니 반가운 이름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문수만님께서 보내주신 오리무중 이었습니다.
"Sedat Bearing" 이란 파란색 박스안에 들어있는 모습은 어떤 양산품 보다도 아름다와 보였습니다.
문수만님의 그동안의 정성과 노력을 보여주듯, 시제품 사진에서 보았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스 내부에는 잘 만들어진 매뉴얼과 정성을 담아주신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한달여전 오리무중의 시제품 소식을 듣고 몇글자 적어 보내드린 메일이 문수만님의 노력과 정성임 담긴 시제품 한점으로 돌아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지요.
단지 동호회 글을 통해 알게된 자작 악세사리 한가지 정도로 생각했던 "오리무중"은, 실물을 받아보면서 제 얼굴을 붉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문수만님께서 얼마나 이것에 공을 들이고 개선을 해오셨는지가 눈에 보이는 그런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녁 집에 돌아가면 제가 가지고 있는 것중 가장 무지막지한 놈인 심포지움 울트라 플랫폼과 한번 바꾸어 들어보렵니다.
문수만님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인 이 멋진 "오리무중" 아니 "Sedat Bearing Blackhall-7.937" 에 갈채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