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고 있는 저렴하고, 이쁜, 그리고 음질적으로도 효과가 있는(!!)
스파이크를 소개드릴려구요.
싸면서도 효과가 확실하니까 한번 시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사용하는 스피커는 토템 모델1 인데요,
나드300에 물려서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죠.
그 스피커를 탱크부속 만드는 곳에서 만들었다는 다리 4개짜리
철재 스탠드(모래 채워서 거의 60kg/1개) 위에 올려놓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스파이크를 세워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오디오 샵등에서 파는 놈들은 단단해 보이지만, 왠지 거무튀튀한게
마음에 안들고 가격도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금속 악세사리들 파는 가게를 뒤졌죠. 쓸만한 놈이 없나하구요.
을지로3가 근처에 특히 그런 가게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특히
원뿔형 두랄루민, 황동 도금 원뿔, 크롬 도금 원뿔 등을 가장 많이
파는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구입한건 다음과 같습니다.
스피커-스탠드 사이에 놓을 두랄루민 콘 3개*2조,
스탠드에 달린 스파이크를 대체할 황동 도금 콘 4개*2조
스탠드 스파이크 슈즈 황동도금 원판 4개*2조
우선 두랄루민 콘은 엄지손가락 첫마디 정도 높이인데요,
1개 1800원(6개 사니까 10000원),
황동 도금 콘과 슈즈는 1000원씩. 합계 26000원.
슈즈에는 뾰족한 곳이 콕 끼일 만한 조그마한 구멍을 내 달라고 했습니다.
집에와서 우선 두랄루민 콘 넓은 쪽에 양면테이프의 한쪽을 붙이고,
가위로 한번에 샥 오려서 콘의 밑바닥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요,
스피커 바닥에 붙였습니다. 양면테이프는 3M에서 나온 면이 좀 넓은
거구요. 3점 지지형태로 깨끗하게 마무리를 해 놓으니 반짝 반짝하고
또 단단하면서도 날카로운 두랄루민의 느낌이 정말 멋지더군요.
그 다음엔 원래 스텐드에 달려있던 스파이크의 머리부분을 풀어내고,
구입해온 황금빛이 번쩍번쩍하고 두랄루민 보다 훨씬 단단한
스파이크를 장착. 그 다음 돌판위에 슈즈들을 적당한 위치에 놓고
괴력을 발휘해서 스파이크의 뾰족한 끝이 슈즈의 가운에 조그만
구멍에 맞도록 , 약간 토-인 한 상태로 스탠드 설치..무척 힘들었어요.
황금빛 스파이크와 슈즈의 멋진 조합!이었죠.
스파이크의 높이조절은 나사를 약간 풀거나 조여서 하면 됐는데요,
전보다 훨씬 단단하게 스탠드가 균형을 이루더군요. 엄청난 무게가
날카로운 스파이크 팁위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보기에도 안정감이
넘치네요.
이제 스파이크를 단 스피커를 스탠드위에 올려놓습니다.
3점지지가 깨끗이 완성!
우선 보기에 전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진 모습이어서 일단 대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소리에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것 처럼 토템의 소리를 깨끗한 소리입니다.
맑고 투명한 느낌의 고해상도의 소리죠. 제 취향입니다.
스파이크를 달아주자 이젠 정말로 옥구슬이 굴러갑니다.
특히 피아노의 타건이 주는 청명한 울림이 너무나 멋들어 지게
나옵니다. 이건 정말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알아맞출 자신이
있을 정도로 훨씬 더 소리가 깨끗해 졌습니다.
적은 돈으로 모양도 멋져지고, 소리도 향상되어서 대 만족입니다.
<주의> 가게에서 물건 살때 절대로! 스피커나 오디오에 사용할려구
한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제 경우에 가격이 두배가 뛰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럼 즐거운 오디오 생활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