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만님 더운데 건강하시시쇼?
지가 이래뵈도 한 소리 듣는다고 이녁 혼자는 생각하는 사람인디
그런 집픈 사연을 어쩌꾸럼 알아부르고는
이리 요상한 물건을 오랑케 땅에 사는이녁에게까지 학 보냈부렀는지
허허.. 영 뭔가 아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떨쳐부를 수 없습니다여
그동안 동호회 분위기가 하 수상하고
이녁이 때려쥑일 넘이라는 분도 계시고해서
잠시 도바리에 자맥질에 머구리질을 좀 해부를려고 했는디
허리를 요리돌리고 조리 비꽈 삐딱 삐딱하는 짓꺼리가 하 맹랑하야
해삼 멍게 다 냅두고 후닥 나와부렀구만이라우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쌈은 전혀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녁이 그 맹랑한 놈을 들고 똥마련 가희(개)처럼 벌벌 긴걸 생각하면,
방문은 꼭꼭 걸어잠갔지 앰프들은 불을 뿜에째껴서 삼겹살에서는
비지가 뿜어나오지... 헉헉
이걸 하면서 때려쥑여도 팽노간가하는 건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서 학 해분졌습니다(누가 시켜준데남^^)
이 넘들을 턴테이블, CDP두가지에 써부렸습니다
참고로 이녁의 자랑시럽고 또 자랑시러워부르는 TT를 소계하자문
TOWNSHEND ROCK을 써부르고 있고
팔뚝(Arm)은 지짝인 엑스칼리버 파워써플라도 지짝인 멀린으로 해부렸습니다
이 놈은 방진에는 구신 찜쩍먹는 기기입니다.
마치 대야에다 바가지 엎어놓은 형국으로 생겼는디
먼저 턴테이블 베이스가 철재 턴테이블 본체와 따로 국밥으로 본체는 석고와 납으로 채워부렀습디다. 베이스와 본체는 내부에 삼점지지식으로 고무와 알미늄을 붙여서 맹갈었습디다. 더 쥑이는 건 암 댐핑으로 보통 옆구리에 쬐만나게 실리콘 댐핑이 있는게 아니라 바늘 앞에 판을 다 덮을 크기로 댐핑 실리콘을 넣는 풀장이 있어 헤드쉘 앞에 붙은 댐핑 조절기가 거기 담깁니다. 12Hz 부근의 소리는 다 잡아 먹무 부른다는 진동잡아묵는 하마입니다.
소리는 바우처럼 단단허구 쇗때로 철커덕 잠궈버린 것 같슴다.
바늘은 요즘 새로 산 오토폰 KONTRAPUNKT b로 쥬빌리와는 동구간입니다.
먼저 삐딱 삐딱에 TT를 올리기 전에 볼륨을 한 곳에 고정하고 들을 판을 몇 개 골라 먼저 들어부렸습니다.
LP로 출시되지 않은 까닭에 제 귀에 제일 잘 익은 쌍쌍파티를 들어보지 못한 아쉬움을 삼키고 부족하나마 고른 출전선수를 소계하면
록 팝: Micheal Jackson, Thiriller, Bad/ Dire Straits, Dire Straits(Half speed edition),
째즈: 마일즈 죤 다 빼고 한 춤 땡기기 좋은 걸루 Stan Getz와 Charlie Bird같이 한 Jazz Samba.
클래식도 땐스뮤직으로:LA FILLE MA GARDEE(이건 새판인데 테스트용으로 개봉했음)
땐스 뮤직으로 어떻게 청취하냐고 하실 분을 위해 바욜린 판 하나
Ruggiero Ricci, The Glory of Cremona.
들으면서 역시 이녁 시스템은 됴흔 소리를 낸다는 생각을 해부렀습니다
다음으로 삐딱이 세닷이를 올리고 들었습니다
헉! 요로쿠롬 소리가 달라지다니!
TT 높이가 올라간 만큼 소리 대역도 우아래로 넓어지고 앞뒤로 학 집퍼졌부렀습니다. 시상에! 음상의 정확성은 이전보다 좀 더 향상되부렀지요.
중고역에서 나던 그레인도 없어지고. 부드럽고 포근하며 달콤한 소리로 변했습니다.
베이스도 훨 더 확장되고 커지고 안정되었습니다.
자꾸 음악을 정확한 자리에 앉아 기분좋게 음악을 듣게 만들었습니다. 댄스 뮤직이니 춤을춰야 제격인데
조금씩 느껴지던 소리의 고리가 좀 더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듯했습니다(콘트라풍트는 쥬빌리 염가형으로 쥬빌리보다 이점이 떨어집니다. 쥬빌리는 연결고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당히 풀보디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음악적인 카트리지입니다 속도가 느린게 흠이지요). 이걸 들으면서 "흠 쥬빌리를 구입하지 않기를 아니 산값보다 비싸게 팔아먹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넘 기뻐했습니다.
다시 삐딱이를 빼고 들었습니다.
학실히 스테이지가 협소해지고 스테이지 벽과 바닥이 딱딱하다는 느낌 즉 위아래 좌우가 좁아짐을 느꼈습니다.
이 삐딱이 하나로 상당한 하이엔드소리가 만들어지지만 이녁에겐 이게 문제입니다. 지가 해놓은 셋팅(중고역에 그레인, 저음역에서 아래에 부딕치는 느낌)이 허물어진다는 면에서입니다. 소리는 학실히 좋아졌습니다만 이녁 입장에서는 꼭히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지 셋팅은 레드제플린 2 앨범에 맞추어 셋팅한 것입니다. 갈라지는 고역 부딕치는 저음, 얕은 스테이지가 없으면 제 고급 시스템으로(?) 어떻게 고물 테크닉스 TT에 산스이나 마란츠 리씨버에 물린 AR3소리를 만들겠습니까?
쇳소리가 적어 지금은 재미없어진 메탈보다 이제는 다른 쟝느가 재밋어졌습니다
이번에는 CDP를 삐딱이에 올렸부렀습니다
지가 쓰는 CDP는 일주일에 한 두 시간 정도 사용하는 오무짜로
무게가 천근만근입니다. 모든 전자제품을 근수로 평가하시는 모친의 영향을 받아
무조건 무거운 놈을 구입해서 아무 불만없이 쓰는디 이름은 Marantz CD10입니다.
들은 음악은 디지니 라이온킹에 나오는 품바와 티몬의 노래(아주 좋은 검청앨범입니다)
졍글북의 사운드 트랙, 누가 뭘랄지도 몰라 억지 춘향으로 들은 송골매(Eagles)의 캘리포니아장과 비욘디가 연주하는 비발디의 봄 보로봄이었습니다.
이놈에서도 규모는 좀 작았지만 TT와 상당히 비슷한 효과가 나왔습니다.
앰프에는 올려볼 수 없었습니다. 모노블록이라서 어느쪽에 올려야 할지도 망설여지고
한쪽만 올리면 다른 한쪽이 시기해서 아예 소리를 않낼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공평정대해야하는 주인으로 기기를 차별대우하기도 그렇고....
고음역을 맡고 있는 스테레오 앰프인 Pye Mozart에도 적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TT에 받치기도 바쁜데 언제 거기까지 갑니까^^
소리가 좋다는 건 증명되부렀으니
소리 다음 야그를 좀 해부러야 쓰겄습니다
아꾸도 좋고 인쇄도 좋고 땔깔도 좋코 설명서도 좋고 포장도 좋고 다 좋습니다만
하지만 그냥 좋지 많이 좋지는 않습니다.
지가 전공은 아니지만 박스 디쟈인이 쬐끔 촌시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 좋은 종이를 더 좋은 인쇄를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 포장의 느낌이 요즘
많이 파는 건강식품같았는 겁니다.
좀 더 터프하고 심각한 성격의 오디오마니아들이 좋아할 이미지가 필요할 듯합니다
뭐 군용 장비의 느낌이라거나 프로장비 느낌 같은 것 말입니다(나그라나 와디아같은 느낌).
그다음 그 이름 말입니다. 오리우스는 페러디니까 없애신건 잘하셨는디 세닷이라는 이름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일단 '세닷'이란 말 하나로는 이게 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뭔가 이런 종류 물건의 대명사가 될 수 있는 제목을 다시 생각해 보심이 좋지 않을까하여 아뢰옵니다.
다음으로 내부에 주어지는 물건들 말인데요. 뭔가 받치고 설치하라고 하시는데 우리 두목에게 이거 좀 들고 있을레(TT나 CDP같은 것) 했다가는 지는 머리심고 한시간 손들고 한시간입니다 밥도 굶으면서 말입니다. 이녁과 같이 거게의 회원님들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설치할 것입니다. 그러니 악세서리에 악세서리를 더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마치 카트리지 사면 리드선이나 스크루 드라이버 나사등 주는 것 처럼 말입니다. 전용 크기의 플라스틱 블록을(밑에 집어넣기 편하게 쇄기형이면 더 좋을 듯) 쓰면 될 듯한데,
지는 아들놈 레고를 슬쩍해다가 설치했습니다. 아들 두목 알면 전 고문 당합니다.
보증서도 한 장 넣으시면 더 멋져보일테이구요.
결론적으로 참 잘 만드셨습니다(흠, 초등학교 선상님이 된듯하군요^^)
마지막으로 다른 건 몰라도 판매 만큼은 절대로 그냥 하지마시고 공구가 되었건 일반 샵에서 판매하는 형식이건 정확한 절차를 갖추어서 해주셨으면 금상첨화겠습니다.
지는 잡상인이라면 무지막지하게 싫어하고 자다가도 벌떡일어납니다. 특히 잡상인이 신성한 우리의 놀이터인 동호회 게시판 에나타나는 일은 도무지 참을 수 없습니다. 일전에 이상한 일도 사실은 다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지가 거품 무는 꼴 또 보기 싫으시면 아시시죠?
그럼 내내 건강하시고 집안 사모님, 자제분들께도 안부 전해주시시쇼
서력 2001년 6월 14일
자맥질 막 마치고 나온
면 빨 드림
*제가 사용한 지방언어(사투리)가 영 아니라고 생각하실터이지만
편지글의 느낌상 더 어울릴듯하고 느낌이 더 생생해서 이렇게 써보았습니다
사투리는 참 아름답고 각 지역 삶의 핵심이 녹아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선 왜 않가르칠까?
완전 서울 지방언어만 쓰는 놈인 제가
잘못된 용법으로 구사한게 있더라도 부디 용서해 주시시쇼(이게 높인말 맛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