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의 박상화님의 "차진패드 설치하기"를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그걸 보고 제가 가만있었겠습니까?
그 동안 많은 재료들을 알미늄판에 끼워봤습니다.
수세미는 물론이고 콜크, MDF, 부직포, 탱탱볼, 책, 고무판 등등
그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그 재료는 연질 플라스틱 마그네틱판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무자석이라 불립니다.
고무자석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a. 등방성 고무자석:
강한 자력이나 정밀도를 요하지 않는 단순 부착용으로 주로 문구용으로 쓰입니다.
b. 이방성 고무자석:
강한 자력과 정밀도를 얻을 수 있으며, 주로 정밀기계 부품으로 모터 류, 복사기, TV등에 쓰입니다.
자석을 이방화 하는 과정에서 자장 이방화와 기계 이방화로 나뉩니다.
자장 이방화는 고무자석을 압출 하는 과정에서 자장을 설치하여 고무재료와 뒤엉켜 있는 페라이트
분말입자(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면 장기알하고 비슷하게 생겼습니다.)를 정방향으로 눕혀주게 함으로써
이방성 자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계 이방화는 고무자석을 종이와 같이 얇게 압출하여 페라이트 분말입자를 강제적으로 정 방향으로
눕히고 이것을 6∼9겹으로 합쳐서 다시 압출하게 됩니다. 이 페라이트 입자가 재료 속에 똑바로 눕혀져
있어야 자기의 능력을 정방향으로 최대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자장 이방화는 반 고형화 되는 과정에서 입자들이 다시 조금씩 흐트러질 수 있으나 기계 이방화는
그럴 염려는 없습니다. 그러나 비용이 비싼 것이 흠입니다.
제가 사용한 것은 기계 이방화 고무자석입니다.
재료 사이즈는 229mm x 257mm x 2.0mm(두께)으로 4장을 알미늄판에 붙여 사용했습니다.
자석판 한쪽 면은 양면테이프로 또 한쪽 면은 라미네이팅이 되어있어 쓰기 편합니다.
자력 입력(최대 표면 가우스)은 기기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4가지로 했습니다.
a. 자력입력 없음
b. 100가우스
c. 200가우스
d. 400가우스
실험 결과는 가우스 값이 올라 갈수록 스테이지 감은 확장되나 산만해집니다.
b의 경우가 가장 적당하게 들립니다.
무대가 안정되며 조금 밑으로 내려옵니다. 명료해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저는 지금 파워앰프 밑에 대리석 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소리를 잘 못 듣기 때문에 잘 못된 결과일 수도 있으니
박상화님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자석판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석 종류는 a. b. d. 각 네장씩
-착자(마그네타이징)의 형태는 8mm 간격으로 일직선 -, +로 교차되어 착자됩니다. 그리고 뒷면은
90도 회전시켜 동일한 방법으로 착자되어 자력선은 마치 그물망 처럼되는 것입니다.
MO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