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이트에 올린 내용입니다. 보신분은 건너뛰시길~
CD음반 자체를 처리하여 음질을 개선한다는 방법이 여러가지 제안되어 있는데
이것들을 죽 모아서 과연 음질이 얼마만큼 개선되는지
그리고 그들 중 어느 방법이 가장 좋은지 비교해 보았습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하여 쟝 레드파스의 매기 가 들어있는 음반을 1배속으로 읽고 구운 똑같은 복사CD(퓨젼)를 12장을 준비하여 갖가지 트윅을 적용하여 서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측정장비가 있다면 표준CD를 재생하면서 지터 등을 측정해 보거나 재생되는 디지털 신호의 파형을 비교해 볼수도 있겠지만 장비와 실력과 정열이 없어 데이타 제시는 생략합니다.
일단 갖가지 방법을 그대로 적용한걸 1부로 하고 두가지 이상을 복합 적용한 결과를 2부로 올릴까 합니다.
적용 트윅방법은
1. 무처리
2. 비누로 씻기 : 투명비누로 씻고 보풀안나는 휴지로 물 흡수제거
3. CD, LP클리닝액으로 닦기 : iso clean power DISC Cleaner뿌리고 동봉 부직포 천으로 문질러 닦음
4. 후루텍 RD2 로 탈자 : 탈자기로 탈자처리
5. 프레지로 광내기 : 가구 광택제를 뿌리고 부직포로 문질러 광내기
6. 오릭일루미네이터로 광내기 : 액만 뿌리고 부직포로 문질러 광내기(동봉 흑매직은 사용안함)
7. 테두리 검정매직 칠하기
8. CD Stoplight Green Pen 으로 테두리 칠하기
9. 옷감 정전기 제거제인 스프레이피죤 뿌리고 닦기
10. CD테두리 깎는 기계로 테두리 깎기 : 깎기만 하고 동봉 흑매직칠은 안함
이상 10가지 방법을 비교해 봤습니다. 차이는 적다면 극히 적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감각으로 재현성있고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으며 애매할때는 몇번이고 반복 비교시청해서 차이를 집어내려고 했습니다.
두세가지 방법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확연히 알아맞출수 있을 것 같은 뚜렷한 특징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쟝 레드파스 Leaving The Land 음반의 1, 2트랙을 주로 비교 했습니다.
1. 무처리 CD
음~ 소리가 좋습니다. 1배속 읽고 쓰기의 위력으로 복사티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자세히 들으면 바이올린이 가늘고 예리하면서 약음부가 조금 모호합니다. 보컬에 약간 허스키한 느낌이 감돌고(복사티) 음장에 살짝 먼지가 낀듯한 느낌이 납니다.
2. 비누로 씻은 CD
약간 소리가 차분해지고 깨끗해 집니다. 음상윤곽도 약간 더 또렷해지고 음장공간에 먼지가 약간 걷힌듯합니다. 소리가 깔끔하면서 치찰음이 덜 거슬립니다. 고역이 매끄러워지고 저역의 분해능도 약간 개선됩니다.
3. 클리너로 닦은 CD
음장공간이 확실히 깨끗해 지는군요. 보컬이 자연스럽고 생연주 같은 직접성이 느껴집니다. 연주의 디테일이 더 나오면서도 자극이 적어집니다. 스피드가 빠른 듯 하고 다이내믹 콘트라스트가 좋아지며 음량이 살짝 커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4. 후루텍 RD2로 탈자처리
차분하고 저자극성이라는 인상이 먼저 오네요. 거친면이 사라지고 편안한 소리가 됩니다. 저역의 분해능은 약간 좋아지는데 중고역의 디테일은 그렇게 확 개선된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5. 프레지로 광내기
고역이 확! 열린다는 느낌이 먼저 와 닿습니다. 명쾌한 음이 되면서 바이올린의 고역에 광채가 어리고 탄력성도 나타납니다. 음장도 깨끗해지고 음상에 생기가 돕니다. 음상은 스피커 사이에 모이는 편이고 저역이 단정하면서 분해능 좋고 저역의 양감은 약간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6. 오릭 일루미네이터로 광내기
역시 고역이 열리는 느낌이 듭니다. 고역이 살아나면서 저역 중역 아랫단은 살짝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보컬의 음상이 작아지면서 약간 위로 올라갑니다. 바이올린의 고역이 약간 딱딱해지면서 금속성이 얼핏 나타납니다. 동봉 매직칠 하면 단점이 중화되어 없어질 듯...
7. 테두리 검은 매직 칠
음장공간이 약간 깨끗해지고 바이올린의 디테일이 나오면서도 부드럽습니다. 고역은 매끈하게 다듬어지고 부드럽습니다. 보컬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끝이 살짝 둥글려져 자극이 적습니다. 저역의 양감은 약간 증가하나 분해능은 별로이고 스피드가 느리다는 인상이네요.
8. 테두리 CD 스톱라이트 그린펜 칠하기
음장공간이 약간 깨끗해 집니다. 보컬음상이 검은 매직칠보다는 약간 작으며 음상 윤곽이 검은 매직보다 약간 더 또렷합니다. 고역이 살아나면서 치찰음은 살짝 거칠게 표현됩니다. 바이올린소리에 생기가 더해집니다.
9. 스프레이 피죤 뿌리고 닦기
옷감 정전기제거용으로 뿌리는 겁니다. 이딴거 뿌려도 될까? 염려하면서도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리~
고역이 강해지고 치찰음이 조금 강조 됩니다. 보컬이 약간 거칠고 딱딱해 집니다. 바이올린 소리의 정보량은 증가되는 듯 합니다. 흐물흐물한 소리가 나는 경우 요놈으로 치료할 수 있을 듯.
10. CD 테두리 깎기
사용설명서에는 테두리를 비스듬히 깎은 후 검은 매직을 칠하라고 되어 있지만 깎기 단독의 효과를 알기 위하여 검은칠은 하지 않았습니다. 두가지를 같이 적용한 결과는 2부에...
고역이 잘뻗는 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리가 가볍게 나온다고 할까요? 즉 음상 밀도감은 약간 희박해 집니다. 음색의 디테일은 잘 나오고 스피드가 빠르며 다이내믹 콘트라스트는 좋은 편입니다. 음장의 탁기는 별로 제거되지 않으며 음이 하얗게 바래는 느낌이 들고 바이올린은 예리한편입니다. 잔향의 재생은 잘 되며 보컬은 약간 허스키해 집니다. 저역의 양감은 변하지 않고 고역은 잘 뻗어 상대적으로 중역대가 슬쩍 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검은 매직을 칠하면 약점이 보완될 것 같은 느낌~
이상의 방법들을 적용한 결과 개인적인 선호도(선명 깨끗 정확한 소리 취향임)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면...
무처리 < 비누로 씻기, 검은 매직칠, 테두리깎기 < 탈자 처리 < CD스톱라이트 그린펜 칠하기 < 오릭일루미네이터로 광내기, 스프레이 피죤 뿌리고 닦기 < 프레지 뿌리고 광내기 < 아이소클린 파워 디스크 클리너로 닦기
순서가 되네요.
대충 기억나는 가격 : 매직(500원?), 테두리 깎는 기계(60만원?), 후루텍 탈자기(30만원?) 그린펜(4만원?), 오릭일루미네이터(48000원?)
스프레이피죤(5천원?), 프레지(3천원?), 피죤과 프레지는 부직포(정전기로 먼지제거하는 놈을 팔던디~2000원?)나 극세사천(만원?) 값이 추가되어야 함. 디스크 클리너(얼만지???)
테두리 깎는 기계는 CD2000개 정도 깎음. 그린펜은 20장정도 칠?. 프레지는 수천장은 너끈히 사용가능할 듯, 오릭일루미네이터는 500장 정도 처리 가능할 듯. 디스크 클리너도 500장 정도 처리가능할 듯.
참고로, 테두리 깎고 매직칠하고 클리너로 닦고 탈자시킨 복사CD는 원본을 방불케 하는 한단계 업글된 소리를 들려줍디다. 아무 처리 안한 원본과 비교하면 어쩌면 더 나을것 같은 느낌...
여러가지 트윅방법들을 중복사용한 조합의 결과는 2부에 계속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