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라고 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고요
우리집에 가끔 놀러오는 K모씨 이니셜입니다.
나무판때기에 LCR을 조합한 전원 DC필터를 가져왔더군요.
(아마도 스피커 네트워크를 응용한것으로 보임)
전원의 고주파를 거르는 필터는 이미 다수 상품화되어 있는데
DC필터는 과문한 탓인지 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전원의 DC를 거르는 필터가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일단 DC를 거르고 고주파도 걸러내어(크리스탈오됴제 차폐트랜스 사용중)
60Hz외의 잡 주파수를 되도록 줄여준다는 컨셉이 나쁠리는 없지요.
먼저 DAC쪽에 걸어보았습니다.
회로외의 전기 입출력부는 그냥 막단자 막선인데도 불구하고
음이 맑아지는군요.
나소텍제 나무플러그 은도금선 파워코드가 음이 상당히 맑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선을 사용한 DC필터 포함 파워코드가 더 음을 맑게 한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번에는 벽콘센트와 차폐트랜스 사이에 리버맨 마사이 파워코드(로듐)대신 끼워보았습니다.
호오~ 역시 음이 맑아집니다.
파워감이나 저역의 펀치력은 거의 떨어지지 않는군요.
특히 저역쪽 음상의 윤곽이 또렷해지면서 크기는 살짝 축소되어 약간 퍼지던 남성보컬의 음상이 말끔하게 정리가 되네요.
이게 혹시 저역의 양감이 줄어든 효과인가 의심이 되어서
그래픽 이큐의 저역쪽 게인을 살짝 올려 보았습니다.
(패시브 바이앰핑 하면서 저역만 그래픽 이큐를 통과시켜 방의 부밍을 해결했습니다)
저역을 증가시켜도 음상이 퍼지거나 비대해지거나 모호해 지지 않는군요.
따라서 이것은 분명히 DC필터의 피델리티 증가 효과라는 것이 명백한거 같습니다.
고역도 약간 더 투명해져서 소프라노가 맑게 울리면서 두성발성의 특질이 잘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연주의 호소력이 더 증가되어 감동이 배가되네요.
입출력단자와 파워코드를 더 고급으로 한다면~, 사용된 콘덴서를 업글한다면~ 얼마나 더 소리가 좋아질지 기대가 됩니다.
이런 멋진 물건을 만들어 주신 MS K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