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중님 안녕하세요? 김명호입니다.
시스템 안내에 관한 답글을
바로 올려주셔군요.(부지런도 하셔라............)
그리 멀지 않은 타국생활의 적적함을 음악과
더부러 달래시는 모습을
막연하게나마 상상해 봅니다.
개인적인 제 부탁을
성심성의것 자기일처럼 알아봐 주시는
것을 통해,
김석중님의 자상한 인품을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이 답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소개에 현악곡을 주로 많이 들으신다고 하시니,
지난 번 메일에,
안네 소피 무터를 좋아하신다는 글귀가
생각남니다.
저도 현악곡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마크라인에 소누스 파베르의 음을
제 나름대로 상상해 보았습니다.
적절한 밀도감과 단백함을 겸비한 중역에,
광채가 아주아주 약간 발한 듯한
비단같이 지나치게 눈 부시지 않지만 가닥추림이 예쁜 고역,
한계를 인정하지만,
자기영역에서 만큼은 과장되지 않는 중실한 저역을
떠오르더군요.(....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상상입니다.
상상을 하는 데는 돈이 안들더군요. 그래서
돈안드는 이 상상(?)를 저는 자주 하곤 하는데,
이 상상이 훗날 현실에서 맞아 떨어지면,
더욱 재미있더군요. 저와 같은 프로레타리아에겐
주머니 속의 공기돌와 같은 즐거움 중 하나죠.........)
김석중님의 라인중에
아큐페이츠 cdp와 스피커 케이블은 제가 한번도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한 것이구요,
마크 프리,파워는 제가 귀동량으로 성향을 대략(새발의 피만큼)
알고 있는 풋지식과,
김석중님과 같이 맘 좋으신 지인으로부터
오토폰8n발란스를 빌려 써본 경험을 통해
주제 파악도 못하는 중생의 몽상과도 같은 상상을 했습니다.
김석중님의 현 시스템의 소리를 많이 왜곡 내지는,
오도했다면,
불쌍하고, 한심하고, 무지한 중생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선인의 덕으로 이해해 주세요.
현악에 조예가 깊으신것 같으신데,
앞으로 많은 조언과 가르침 기대합니다.
성탄절 인사도 못드린 점 죄송하고요,
곧, 맞이할
신년새해 인사드림니다.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시어
만나 뵙고 싶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