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고장, 화성에 다녀왔습니다.
호진형님의 부모님께서 화성에서 포도농사를 하고 계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던 바,
일손이 딸린다는 형님의 부름을 받고 보승이와 더불어 1박 2일의 포도따기 중노동(?)을
하고 왔습니다.
따고 담으며 틈틈이 먹었지요. 한 댓송이 먹었을겝니다.
씻지않고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그렇게 하시더군요.^^*
물론 밭에서 직접 따 먹어서 그렇기도 하겠습니다만, 이렇게 크고 단 포도는 처음이었지요.
하도 맛있어서 형님이 품(?)값으로 한 박스를 주셨음에도 두 박스를 더 구입해서 돌아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의 환호가 대단했습니다.
화성에서 생산된 포도를 여러차례 먹어봤지만 이렇게 맛있는 포도는 처음이라구요...
궁굼해서 형님께 물었지요. 왜 이렇게 맛있냐? 뭔 비결이 있냐?
형님 왈, "아버지께서 수확량보다 실한 포도를 만드는 것에 훨씬 더 신경을 쓰셔..."
그 동네에서도 유명한 포도밭이랍니다.
한 달포 줄기차게 먹었더니 벌써 세 박스가 텅 비었네요.
해서 두 박스만 더 달라고 전화를 드렸지요.
물량이 없답니다.
아쉬워하는 제게 말씀하시더군요.
"포도즙은 좀 여유가 있어. 사실 건강에는 포도즙이 더 좋아..."
얼마냐 물으니 '100프로 포도즙 60봉 한 박스에 35000원'이랍니다.
해서 형님께 물었습니다.
"형님, 이 포도즙 조금 싸게 해서 우리 고경방 회원들을 상대로 공동구매 하시죠." 했더니
그건 문제가 아니지만, 아버님께서 하시는 거라 많이 할인을 못해준다시네요.
그래서 3만원에 합의(?) 봤습니다.
포도의 질은 제가 보증합니다.
구입하실 분은 리플을 다셔도 좋고, 직접 호진형님께 궁굼한 것을 묻고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정모를 할 계획인데, 그날 나눠드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