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하루 휴가를 두군데 갤러리에서 보냈읍니다.
눈호강으로 마음이 뿌듯해지다보니 집에서 대충 만들어간 간이 샌드위치로 때우는 미술관 앞마당 점심도 그리 나쁘지 않네요. 근데 하루에 두번-오전,오후 전시회는 좀 무리인 것 같더군요.
집에 와서 샤워 후 앞뒤 베란다 창문 열어놓고 머리 말리면서 보사노바의 볼륨을 올리며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는 시원한 화이트와인에 하루의 피로가 다 사그러지는 듯 하네요.
여기서 잠시 와인소개-
시칠리아의 돈나푸가타 라는 와이너리에서 만든 안실리아 라는 와인입니다.
프랑스의 5 대와인 중 하나인 샤토 무통로실드를 보면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라벨로 사용하고 있읍니다. 화가들의 면면을 보자면 - 피카소, 후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등등으로 라벨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인데 이를 모방해서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실리아 라는 와인도 그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저 만의 와인평가 입니다만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와인의 내력이나 맛의 묘사를 떠나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마시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 와인이 정말 좋은 와인이더군요.
이 더운 여름 시원한 화이트 와인 한잔 어떠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