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HOLLYWOOD BLVD에 있는 Amoeba에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매장 레이아웃엔 약간의 변화가 있군요.
LP 코너가 50% 정도 축소되었고 그자리는 CD, DVD가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한 진행이겠지만 있는 LP들도 상태가 이전만 못하고요,
허름한 음반들은 Clearance Sale 코너에 널려있는 신세가 되었더군요.
특히 JAZZ, BLUES, CLASSICAL 장르의 음반 코너가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플라스틱 골을 타고 바늘이 여행하며 들려주는 정겨움과 따스함 편안함 유쾌함
그리고 감동들이 이제는 더이상 주목의 대상이 아닌 불편하고 쓸모가 없는
폐비닐 덩어리로 전락된것 같아 왠지 마음이 스잔해졌습니다.
토이스토리3의 버즈라이트이어가 느낀것과 유사한 페이소스[?]를 느꼈다고나할까?
그래서 차이니스 여행객 스타일의 구매를 하고 말았습니다.
베르디 오페라와 말러교향곡을 "아도"쳤습니다.
부피와 무게 때문에 택배로 부쳐야하는데 배꼽이 몇배나 더 클지 모르겠습니다.
몰지각한 구매행위로 고경방의 품격에 누를 끼친점 널리 양해있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