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이야기

모처럼의 정모, 속닥하게 한 잔하기 좋은 여섯명의 회원이 모였습니다.

김석중님은 일본에서 무수한 사람들을 보내버렸다는 그 전설의 폭탄주 제조에 여념이 없고,

다른 분들은 이 가게의 모든 고기를 다 먹어보자...는 각오로 메뉴판의 고기를 종류별로 주문하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총 3종류의 고기를 각 3인분씩 먹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서 외칩니다.

이집의 고기는 모두가 수준이하구나... 옮기자!!

확실하게 보장된 맛을 찾아 라페스타로 자리를 옮겼지요.

제가 처음 개척한 뒤 종관형님 그리고 제 어부인을 모시고 간 적이 있는 식당입니다.

이구동성으로 훌륭하다! 외치며 비싼 문어를 먹었습니다.

밑반찬들도 썩 맛이 좋습니다.

신나게 먹고 마시며 저마다 다양한 폭탄주 제조기술을 뽐내고...

계속되는 폭탄주 세례속에 모두들 정신이 까무룩해지고, 혼란을 틈타 만장일치로 동하형님을

내년도 방장님으로 추대했습니다.

담달에 송년회겸 방장님 이취임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모쪼록 많이들 참석하시어 신임방장님을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째 음악이나 오됴 얘기는 없고 먹는 얘기만 쓰네요.

동하형님 눈치를 보자니, 내년에는 좀 음악적인 분위기로 우리 고경방을 이끌어가실 것 같은 분위깁니다.

갑자기 확 바꾸면 탈이 나니, 점진적으로 사알살 바꾸시기만을 빌 따름입니다.^^*

또한 회비를 받는 것 외에는 별 할일도 없는 총무로 또 저를 지명해 주셨네요.

그저 납작 엎드려 감격에 몸을 떨었습니다.ㅎㅎ

1차는 종관형님이 모두 쏘셨고, 2차는 김석중님이 기분좋은 일이 있노라며 모두 계산하였습니다.

이번에 아들내미가 카츄샤 시험에 합격했다고 하네요.

경쟁률이 엄청 높았다는데 말이지요. 대견합니다.

모두들 큰 박수로 축하해 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