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눈에 길막힘에 대천서 회먹는걸 다음으로 미루고 익산에서 고가의 회를 대접하느라 허리가 휘청 했는데 오늘 다시 어제 먹지못한 회를 기어코 먹이겠다고 새끼들과 와이프 동서네 이렇게 대천으로 갔답니다. 여전히 눈발은 날리고 길은 미끄러워서 동서네 식구들은 이러다 집에 못올라간다고 대천은 들르지 않고 서울로 직행 하고 우리 식구들만 대천 바닷가로 향 했더 랩니다.
그런데 바다바람이 워낙 심해서 바다근처에는 가보지 못하고 바로 횟집으로 직행하여 회를 시키면서 양회장님 잘아시죠 그러니 어제 오시기로 해놓고 왜오늘에서야 왔느냐고 핀잔(?) 한방 먹고 드디어 맛있는 회가 상에 떡 벌어졌죠. 원래 제아내가 낮가림이 심한 편이고 이눔의 남편 오디오질에 요즘 따뜻한 눈길 한번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입에 회한입 들어가는 순간(군산에서 나름대로 회에 입맛이 길들여져있었는데) 입가에 미소가 사르르 돌더군요.
어쨋건 오늘도 덕분에 맛있는 회먹고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횟집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답니다.
규식성님 연락 하려 하다가 괜히 실례될까봐 연락 못하고 그냥 내려 왔습니다.
